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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대통령 멕시코 방문...보스턴 테러 용의자들, 독립기념일 행사도 노려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나와 있는데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와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들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4일 공격을 자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애플사와 한국 삼성전자가 미 국방부 납품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먼저 바락 오바마 대통령 멕시코 방문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2일)사흘 일정으로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방문에 나섰는데요, 먼저 어제 오후에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에 도착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중미 방문은 재선 이후 처음이고요, 멕시코 방문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지난 해 12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을 찾은 뒤 6개월 만에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진행자) 그 동안 미국과 멕시코 관계에서 마약과 안보 문제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아왔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두 지도자는 미국과 멕시코 관계에서 마약과 안보 문제 보다는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 간 경제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멕시코 최대의 수출 시장인 동시에 멕시코는 미국의 2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라면서, 멕시코 경제가 발전하면 양국간 교역이 더욱 증가하고 두 나라 모두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두 나라 간 연간 교역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미국과 멕시코 교역 규모가 5천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 강화를 위한 고위급 경제포럼 개최 방안에 합의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여기에 참여할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미국과 멕시코 두 나라 관계에서 안보 문제가 빠질 수는 없는 상황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취임 이후, 미 보안 기관들이 마약과 조직 범죄와 싸우기 위해 멕시코 당국과 직접 접촉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하던 전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정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는데요,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그 같은 조치로 인해 국경 지대에서 미국과의 협력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도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멕시코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이민개혁 문제인데요,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불법체류자 1천1백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멕시코 출신인 상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 개혁안이 양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의회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민 개혁법 통과를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이는 미국의 국내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멕시코 방문 중에도 시리아 사태에 관해 언급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시리아 사태가 더 심각하고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미국은 시리아 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선택 사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에 앞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문제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지요?

기자) 네, 헤이글 장관은 국방부에서 열린 영국 국방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아사드 정권과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들에 대해 무기 공급을 반대해온 정책을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수장이 반군에 대해 무기 공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멕시코 대학생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 뒤 코스타리카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보스턴 마라톤 테러 관련 소식 알아보죠. 용의자들이 당초에는 다른 테러를 저지르려 했다고요?

기자) 네, 차르나예프 형제는 당초에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를 노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보스턴 마라톤 테러 나흘 만에 체포된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수사 당국의 심문에서, 형 타메를란과 함께 7월4일 보스턴 찰스 강변에서 펼쳐지는 독립기념일 행사 때 폭탄 테러를 자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보스턴 독립기념일 행사는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기념일 행사 가운데 하나인데요, 더 큰 끔직한 일이 벌어질뻔 했군요?

자) 그렇습니다. 보스턴의 찰스 강변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는 CBS 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되는 행사로, 불꽃놀이와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해마다 50만 명의 관람객이 모이는데요, 여기서 테러가 벌어졌을 경우 그 결과는 더 끔찍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용의자들이 보스턴 마라톤을 테러 대상으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차르나예프 형제는 자신들의 생각보다 빨리 폭탄을 제조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린 지난 달 15일로 공격을 앞당겼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차르나예프 형제는 행사 하루나 이틀 전에 보스턴 마라톤을 테러 표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들 형제가 자살폭탄 테러 형식으로 공격을 자행하는 방안도 고려했다고요?

기자) 네, 차르나예프 형제가 이번 공격을 자살테러로 자행하는 방안을 고민했고, 인터넷으로 미국 태생의 이슬람 과격파 성직자 올라키의 온라인 설교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라키는 2011년 예멘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는데요, 차르나예프 형제가 올라키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징후는 없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보스턴 마라톤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 사제 폭탄이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형 타메를란의 아파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정보통신 소식 하나 살펴보죠. 미국의 애플과 한국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소식은 여러 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미국 국방부가 대상이라고요?

기자) 네, 애플과 삼성전자가 미 국방부에서 똑똑한 전화기로 불리는 스마트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에 대해 별도의 보안 승인을 내리는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애플과 삼성은 미 정부 부처 중에서 보안 문제에 가장 민감한 국방부에 납품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습니다.

진행자) 일단 삼성전자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고요?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최고의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미 국방부로부터 보안 승인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2일 보안 소프트웨어 `녹스`를 탑재한 갤럭시S4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국방부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승인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 가운데 미 국방부의 보안 승인을 받은 것은 갤럭시S4가 처음인데요, 이에 따라 앞으로 갤럭시S4는 미 국방부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아직 보안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조만간 미 국방부의 보안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미 국방부는 폐쇄적인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을 갖춘 블랙베리에만 보안인증을 허가해왔는데요, 이제 3파전이 되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동안 블랙베리가 미 국방부의 보안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제품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애플,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진행자) 미 국방부가 시장 규모 면에서 그렇게 큰 시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미 국방부 보안인증이 갖는 파급효과 때문인데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획득하면 정보기관, 안보 관계 기관이 발주하는 관용 휴대폰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고요, 아울러 국방부의 보안인증을 통과하면 보안을 중시하는 금융기관이나 법률 사무소 등의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데도 매우 유리합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이연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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