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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보고서 '북한, 불법 무기 확산 지속'


지난 3월 북한 관영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군 사격훈련 모습. (자료사진)
지난 3월 북한 관영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군 사격훈련 모습. (자료사진)
북한이 무기와 관련 기술을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미국 국방부가 2일 북한의 군사 안보 현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군사, 안보 발전’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201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따라 미 국방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수 십년 동안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을 수출해왔다며, 이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기와 관련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전세계에 구축된 판매망을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버마와 이란, 시리아가 핵심적인 구매국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국가들도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과 관련된 장비와 부품, 물자, 기술 지원의 판매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유엔 대북 결의를 회피하기 위해 최종 사용자 인증을 위조하고, 위장회사와 중개인들을 거쳐 화물을 수송하는 한편 고가의 민감한 무기들은 항공편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이동식 미사일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속하고 자원을 계속 투자한다면 장거리 핵 미사일로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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