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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북-중 교역 4% 감소...'중, 대북 압박 영향'


지난해 10월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측에서 실어온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측에서 실어온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올해 1분기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지난 해보다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13억1천만 달러($1,309,295,00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어든 수치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5억9천만 달러($588,133,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7억2천만 달러($721,162,000) 로 지난 해보다 10%나 감소하면서, 전체 교역 규모가 줄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수출이 10% 가까이 줄어든 것은 중국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민간단체인 IBK 경제연구소 조봉현 선임연구위원의 말입니다.

[녹취: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북한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재한다고 말은 안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압박하고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죠.”

1분기에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석탄이었습니다. 수출 금액은 3억 달러($304,343,000)로 전체 대중 수출액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 철광석이 5천만 달러($49,516,000)로 2위를 차지했고, 비합금선철 ($14,943,000), 남성용재킷($12,814,000), 납광석($11,236,000) 이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은 원유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금액은 1억7천만 달러($171,817,000)를 기록했고, 물량은 15만9천t(159,002t)으로 지난 해보다 6.7% 늘었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주요 수입품은 20t 이상 화물차($32,135,000), 석유와 역청유 ($16,423,000), 밀가루($16,165,000), 콩기름 ($14,855,00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1분기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지난 해보다 5% 증가한 6백33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8배를 넘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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