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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 인도 지원에 3천만 달러 긴급 필요'


지난해 가을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위해 북한에 파견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실사단 (자료사진)

지난해 가을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위해 북한에 파견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실사단 (자료사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약 3천만 달러가 당장 필요하다고 평양에 주재하는 유엔기구들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대북 제재로 인도주의 지원 자금 모금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와 유엔아동기금 UNICEF, 세계보건기구 WHO, 식량농업기구 FAO, 유엔인구기금 UNFPA는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미화 2천9백40만 달러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대북 지원에 필요한 5개 유엔기구의 총 예산은 1억4천7백만 달러지만, 그 중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들만 선별하면 이만큼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중 68%는 세계식량계획 WFP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WFP는 약 2천만 달러로 연말까지 160만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들에게 슈퍼시리얼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슈퍼시리얼은 옥수수와 콩에 무기질과 비타민을 강화한 영양식품입니다.

또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450만 달러로 중증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들과 여성들을 지원하고, 결핵, 홍역, B형 감염 등에 대한 백신과 필수의약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45만 달러로 취약계층을 위해 필수의약품을 조달할 계획이며, UNFPA는 군 단위 병원들에 출산과 신생아 관련 의약품과 기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식량농업기구 FAO는 농가에 채소 씨와 비료, 비닐 박막 등을 공급해 생산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유엔 기구들은 올해 대북 지원 자금이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간 사업 자금으로 1억4천7백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26.8%만 모금됐다는 것입니다.

유엔은 지난 1년간 북한에서 전반적인 인도주의 상황이 다소 나아졌지만, 수 백만 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외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북 제재로 대북 인도적 지원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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