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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어지는 올레드 TV 세계 최초 출시...엔저 여파로 김해 장미 수출 농가 위기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의 LG전자가 화면이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 올레드 TV’를 업계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내수경기 침체로 장미 수출기지인 경상남도 김해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LG전자가 최신형 텔레비전을 내놓는군요?

기자) 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에서 공개한 55형 곡면 올레드 텔레비전을 국내에 선보이고 예약 주문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만3천5백 달러고, 배송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합니다.

진행자) 텔레비전 화면이 휘어져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곡면 올레드 텔레비전은 기존의 편평한 평판 텔레비전과는 달리 화면의 양 끝 부분이 오목하게 휘어진 텔레비전입니다.

LG전자는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부분이 흐려지는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적의 곡률- 곡면의 휘어짐 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올레드’라는 건 뭐죠?

기자) 네, 텔레비전 화면에 영상이 떠오르게 하는 방법을 가리키는데요, 과거엔 텔레비전이 브라운관으로 영상을 보여주었지 않습니까? 이게 발전해서 현재는 LCD, 액정화면이 대세인데, 이제 올레드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올레드는 자체 발광하는 전류구동 소자로 기존 화면과는 달리 물체의 천연색상이 그대로 재현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다시 올레드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서 어떤 특성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올레드 텔레비전은 기존 평판 텔레비전보다 훨씬 실감나는 입체감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번에 출시되는 곡면 올레드 텔레비전은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두께가 4.3mm로 일반적인 동전 두 개 두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가 있어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 제품에는 또 특이한 확성기가 장착돼 있다죠?

기자) 네. 필름 스피커인데요. 이 또한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확성기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있는 일반 텔레비전과는 달리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형태의 확성기가 달려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LG전자가 내놓은 최신 텔레비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경상남도 김해지역 화훼농가들이 요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죠?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김해지역 꽃재배 농가들은 주로 일본으로 수출에 역점을 두어 왔는데, 요즘 엔화의 가치하락과 일본의 내수 경기 침체로 장미꽃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김해시는 올 들어 석 달 동안 일본에 수출된 장미 물량이 29만 6천 송이, 가격으로는 69만 달러에 그쳐 지난 해 같은 기간 수출물량의 절반 가까이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장미 수출 농가 16곳 가운데 6 농가는 장미재배를 그만두고 딸기 등 다른 작물로 바꿨습니다.

남은 농가들도 수출을 포기하고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농민들의 어려움이 크겠군요?

기자) 네. 한 농민은 지난해 3월 일본의 쓰나미 이후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장미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그 여파가 엔저 현상과 겹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금 형편으론 일본 수출을 포기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 농민은 그 동안 50가지가 넘는 소형 장미를 일본으로 수출한다는 생각으로 버텨왔는데 이제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출용 모종을 다른 작물로 갈면 5년 안에는 복원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 이에 따라 그 동안 공들여 쌓아온 일본 수출 거래처가 다른 수입처를 찾게 되면 앞으로 수출길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꽃재배 농가들은 정부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강원도 동해항 부두가 크게 확장되는군요?

기자) 네, 강원도 동해항 부두가 오는 2020년까지 23선석 규모로 커집니다.

동해항은 선박 접안과 화물을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선박이 해상에서 대기하는 사례가 전국 항만 평균의 6배 가까이 될 정도로 많아 선석- 배를 대는 장소를 늘릴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14억 달러를 들여 최대 7만 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개 선석을 비롯해 모두 7개 선석을 건설합니다. 이렇게 되면 동해항 선석은 16개에서 23개로 늘어납니다.

진행자) 부두가 확장되면 강원도 동해안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겠군요?

기자) 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항의 하역 능력이 2천2백만 톤에서 4천만 톤으로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물류비 절감 효과와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항은 석탄과 석회석, 시멘트 등의 화물이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 1999년 2단계 개발이 끝난 뒤 부두시설이 확충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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