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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북한 도발, 장기화 국면"


일본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군 합참의장(왼쪽)이 26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군 합참의장(왼쪽)이 26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미국의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북한의 도발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안보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의 확고한 동맹관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뎀프시 의장은 동북아 지역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반드시 미국과 일본 국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도 만나 북한의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를 긴밀하게 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이와사키 시게루 통합막료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태로 오히려 미-일간 협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도 만나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한편 뎀프시 의장은 이날 방위성 통합막료학교 강연에서 북한의 도발이 성격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북한이 주기적으로 도발하는 모습에서 장기적으로 도발을 이어가는 행태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의 통치 양태와 현재의 긴장된 정세로 미뤄 볼 때 북한의 도발이 한동안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북한의 무모한 공격 위협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방위태세와 동맹국들간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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