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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방미 중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밝힐 것"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다음 달 미국 방문 중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무원칙적인 퍼주기나 적당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하면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밝힐 것이고 여기에 북한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언론사 편집국장과 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은 미국과 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기후변화와 테러 방지, 원전 문제 등 비정치적 분야부터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다자간 더 큰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도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간 경제적 상호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안보 면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아시아 패러독스-아시아의 역설’ 문제 해결을 위해 이러한 구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미-한 동맹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안보 여건과 북한 비핵화 등 두 나라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방문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북한 문제는 당연히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조속한 해결을 바라지만,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퍼주기나 적당한 타협을 통한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대처로 더 큰 위기를 초래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문제는 북한이 예측가능한 사회인지 판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 창구는 늘 열어놓고 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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