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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특사 "북한 식량지원 요청하면 타당성 검토"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의 어려운 식량 사정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식량 지원을 요청해 올 경우 타당성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이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특사] “The reports from a lot of organizations that…”

킹 특사는 22일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의 증언을 토대로 주민들이 단백질 결핍에 시달리는 등 현지 식량 실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킹 특사는 북한의 쌀과 옥수수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 해 가을 보고서를 인용하면서도, 북한의 식량 사정이 여전히 어렵다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는 당시 북한의 `2012∼2013 양곡연도' 기준으로 쌀과 옥수수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11%와 10%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킹 특사는 평양과 자체 식량 공급이 가능한 농촌 지역에 비해 청진 등 외곽 도시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식량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타당성을 검토해 보겠지만, 북한으로부터 그런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특사] “If there were a request, we would look at it…”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지원은 정치와는 별개로, 현지 식량 수요를 확인하고 다른 나라 상황과 비교한 뒤 투명한 분배 감시가 가능할 때 이뤄질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원칙을 되풀이 했습니다.

킹 특사는 이어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개탄스럽다는 미 국무부의 올해 인권보고서 내용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특사] “There are no indications that the situation…”

북한의 인권이 개선됐다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으며 이는 미국 뿐아니라 다른 인권 기구의 공통된 진단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북한 내 인권 탄압은 특정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자행되지만, 그 중에서도 연좌제 적용 등 정치범 수용소의 열악한 인권 실태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용 인원이나 수용소 공간 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위성사진을 근거로 수용소 규모에 변화가 있다는 보도는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킹 특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의 탈북자 송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정부가 이 문제로 중국을 상대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특사] “We continue to press Chinese on that issue…”

킹 특사는 특히 북-중 국경 경비가 강화되면서 탈북자 수가 2011년에 57% 감소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줄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킹 특사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계속 북한에 촉구하고 있다며, 북한 측에서 미국에 특사 파견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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