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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지진 사망자 200명 넘어..일본 각료, 야스쿠니 참배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먼저 이시간 주요 뉴습니다.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2백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이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두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먼저 중국 지진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예. 지난 20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초대형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발생 이후 사흘째인 22일까지 사망자가 188명, 실종자 25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1만1천여명이고요. 18만 6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사흘이 지났는데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입니까?

기자) 이제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면 매몰자의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재민들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요. 특히 지진이 주로 산간 지역에서 일어나서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국이 헬리콥터를 띄워 중상자를 후송하고 지원 물자를 공수하고는 있지만, 산간 협곡 지역에 헬기의 이착륙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진행자)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을 좀 더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 예. 쓰촨성 야안시에서 발생했는데요.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1천m 이상의 산악지역입니다. 20일 지진 발생 이후 무려 2천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산사태도 잇따랐는데요. 특히 22일부터 3일간 이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을 텐데요.

기자) 예. 리커창 총리가 지진 발생 당일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해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지진 발생 초기의 생존자 구조, 부상자 치료에 힘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리 총리의 현장 활동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발생 초기에는 인민해방군, 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등 2만 5천명이 투입돼 구조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재민들에게는 천막 1만2천여개, 이불 3만4천여채, 침대 1만2천여개를 긴급 지원했고요. 앞으로 6개월간 이재민들에게 매달 300위안과 7.5kg의 양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현재 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예. 대부분의 이재민들은 구호당국이 설치한 천막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또 식량과 식수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또 전기와 전화도 하나둘씩 복구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해 중국 안팎에서는 어떤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예. 우선 중국 내 각 성, 시, 자치구에서 긴급 구호자금, 지원 물자, 인력 등을 보내고 있습니다. 헌혈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요. 세계 각국도 지원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타이완은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고요.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도 위로의 뜻을 표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진행자) 과거에도 쓰촨성에서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예. 지난 2008년에 8만6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8.0의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부상자도 37만여명에 달했었죠. 당시 지진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240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또 일어난 것입니다. 중국 서부 내륙에서 최근 100년 사이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모두 10여 차례 발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지각 변동으로 이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데요. 이스라엘이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죠?

기자) 예. 헤이글 장관은 21일 중동 순방 첫 방문국인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란이 핵을 무기화하면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행사 시점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은 가장 마지막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이견이 있다고 합니까?

기자) 이란이 과연 핵을 무기화할지, 또 그 때가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를 놓고는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자위권 발동 여부는 이스라엘이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한편 시리아 반군에 지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죠?

기자) 예. 존 케리 국무장관은 시리아 반군에 1억 2천3백만 달러를 추가 지원해서 지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1일 터키에서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다른 10개 나라 외무장관들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지원금의 일부는 의약품같은 비살상용 물자를 공급하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미국은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은 거부해 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일본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요?

기자) 예.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이 20일과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전쟁 과정에서 숨진 이들을 추도하기 위해 만든 시설인데요,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현 아베 내각은 각료들의 참배를 개인 의사에 맡기고, 참배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일본 당국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주변국들과의 외교 마찰로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주변국들의 반응을 전해주시죠.

기자) 예. 우선 한국 정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해 새 정부 출범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이 이번 신사 참배에 대해 유감을 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한국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 “우리 정부는 과거 인근 국가 국민들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총리가 공물을 보내고 현직 각료들이 참배한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진행자) 중국 정부도 신사 참배에 항의했죠?

기자) 예.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일본에 단호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일본이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지와 관련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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