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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보스턴 테러용의자 1명 사망, 1명은 추적 중....텍사스 비료공장 사망자 크게 늘어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 수사당국이 보스턴 테러범들을 추적하는 가운데 용의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이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슈퍼 지구’ 2개를 발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재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보스턴 테러 사건 용의자가 잡혔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수사당국이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뒤쫓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1명이 검거 직후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다른 용의자 한 명과 경찰이 보스턴 인근 워터타운 지역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드발 패트릭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오늘(1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턴 시민들에게 집밖에 나서지 말고 경찰로 확인되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용의자들의 신원이 밝혀졌나요?

기자) 네. 용의자 두 명은 친 형제지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먼저 사망한 용의자의 이름은 타멜란 차르나에프로 나이는 26살입니다. 또 현재 대치중인 다른 용의자는 동생으로 추정되는데요. 나이는 19살, 이름은 드조카르 차르나에프 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또는 체첸 자치 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체첸은 옛 소련의 일부로 현재도 반군들이 기승을 부리는 등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진행자) 최근까지 용의자를 잡았다, 아니다, 혼선이 빚어졌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급진전 된 배경은 뭡니까?

기자) 네. 경찰이 사건 현장 부근에서 입수한 폐쇄회로 TV에서 의심스러운 인물들을 찾아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들의 신원과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결국 공개 수배로 전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연방 수사국, FBI가 어제(18일) 저녁 공식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들의 사진과 영상을 일반에 공개했는데요. 순식간에 시민들의 제보가 봇물을 이루면서 경찰이 용의자를 식별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리처드 데스로리어스, FBI 보스턴 지부장의 공개 수배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FBI 보스턴 지부장] “After a very detailed analysis of photo, video and other evidence…”

수많은 사진과 영상, 증거자료들을 정밀 분석해 2명의 용의자들을 발견하고 그 사진들을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면서 검은색과 흰색 모자를 각각 눌러쓰고 뒤에 가방을 맨 이들 남성들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시민들의 제보가 큰 성과를 냈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보스턴 테러 사건 수사 과정에서는 시민과 네티즌, 즉 인터넷 이용자들의 감시망이 범인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용의자 2명을 찾게 된 데도 시민과 네티즌들이 보낸준 동영상과 사진 자료가 이용됐다고 하는데요. FBI가 시민들에게 마라톤 대회 현장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방대한 분량이 답지했다는 후문입니다.

진행자) 보스턴 테러 사건에 압력솥 폭탄이 사용되면서 여러 논란거리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우선 압력솥 제조 회사 측에서 긴급 성명을 냈는데요.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주방 도구일 뿐, 절대로 폭탄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업체로서는 이번 테러 사건을 계기로 압력솥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경계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폭탄에 사용된 건전지가 원격 조정 모형 자동차의 부품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주방 도구나 장난감과 같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제품들이 대량 인명 살상을 위한 범죄에 이용됐다는 사실에 미국인들이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제(18일) 밤에도 보스턴 소재 MIT 대학에서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IT 교내에서 어제(18일) 밤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만 전해질 뿐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이 사건이 현재 경찰이 보스턴 테러 용의자와 대치를 벌이는 상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MIT 대학과 경찰이 현재 대치중인 워터타운 지역은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사고 속보 알아보죠. 사망자가 더 늘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7일 텍사스주 웨스트의 한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지금껏 35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부상자 160여명이 더해지면 전체 사상자는 200명을 넘을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이 가운데는 중상자들이 많아서 사망자는 최대 60~70명 선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사망자 가운데 10명 정도는 소방대와 구조대원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경찰은 당초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 3~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폭발 현장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이번 비료공장 사고는 화재에서 시작됐다는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불을 끄기 위해 출동했던 소방대가 현장에 투입된 뒤 폭발이 일어났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폭발 원인과 관계가 있는 겁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물에 닿으면 폭발력이 강한 ‘무수 암모니아’의 특성을 잘 모르고 소방대가 물을 뿌려 진화했던 것이 폭발의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이 17일 저녁 7시 29분이었는데, 그뒤 정확히 24분 후에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하지만 최초 화재 원인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그 비료공장이 평소에도 관리 소홀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죠?

기자) 네. 문제의 비료공장은 안전규정 위반으로 여러 차례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공장은 ‘어데어 그레인’ 주식회사 소유로 1962년 세워졌습니다. 무색의 가스인 무수 암모니아와 질산을 반응시켜 고형 비료인 질산암모늄을 생산하는데요. 무수암모니아나 질산암모늄 모두 폭발성이 강한 위험한 물질들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안전관리 소홀이 반복적으로 적발돼 벌금까지 냈었고요. 인화성 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했다는 지적입니다. 이밖에도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신고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 항공우주국이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이른바 ‘슈퍼 지구’를 발견했다고 하죠?

기자) 네. 지구처럼 태양과의 적당한 거리와 또 비슷한 질량 등을 갖춘 행성을 ‘슈퍼 지구’라고 하는데요. 미 항공우주국이 이번에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행성보다 생명체 서식에 적합한 슈퍼 지구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에서 약 1천200광년 떨어진 케플러-62e와 케플러-62f로 붙여진 별들인데요. 앞에 케플러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된 별들에 붙여지는 이름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태양계 처럼 불타는 항성과 그 주위를 도는 행성들이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구와 같은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행성 자체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요. 태양과 같은 불타는 별이 있어야 행성에 대류 현상을 일으킬 수 있고 물과 빛이 골고루 제공돼야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발견한 케플러-62는 태양의 3분의2 쯤 되는 별이고요. 모두 5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중 E와 F 행성은 지구보다 절반 가량 규모가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와 1천200광년 떨어진 곳이라고 하니까 실제 우주선으로 직접 관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빛이 도달하는데도 1천200년이나 걸리는 천문학적인 거리가 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지구에서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것도 1천200년전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관측치로는 두 행성의 표면 온도가 영상 30도와 영하 28도 정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항성을 중심으로 도는 공전 주기도 각각 122.4일과 267.3일로 지구보다는 짧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진행자) 끝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재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에서 연이은 대형 사건 사고들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를 기록했습니다. 재선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AP통신사와 GfK라는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겁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한 지지도가 많이 낮았는데요.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6%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견해는 52%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선호하는 정당에 따라 지지율도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 지지자들의 국정 지지율은 10% 선이었고요. 역시 재선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응답자들의 반대율이 49%로 꽤 높아졌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은 56%로, 이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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