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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미국 인권단체 '에녹', 탈북자 대상 무상 영어교육


탈북자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상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미국 내 대북 인권단체 ‘에녹(ENoK)'. 웹사이트에 탈북자와 영어교육 중인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실려있다.

탈북자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상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미국 내 대북 인권단체 ‘에녹(ENoK)'. 웹사이트에 탈북자와 영어교육 중인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실려있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미국 내 탈북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언어 문제인데요,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그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려 노력하는 단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대북 인권단체 ‘ENoK-에녹.’

'북한 사람들을 해방시키자' 라는 의미인 ‘ENoK(Emancipate North Korean) ’은 그동안 ‘31시간 기아체험’과 중국 내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길거리 시위 등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다 올 1월부터 탈북민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바로 ‘진정한 친구-‘Real Pal’ 란 이름의 일대일 무료 교육입니다.

경제학자인 이 단체의 홍성환 대표는 탈북자 교육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녹취: 홍성환] “미국에서 누릴 수 있었던 교육, 이런 게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탈북자 분들 특히 젊으신 분들,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이 미국에 많이 오시니까 그 분들이 똑같은 것을 누릴수 있으면 너무 좋겠고 저한테는 그게 너무 마음에도 와닿고 일단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홍성환 대표는 수 년 전 한국에 사는 한 탈북자 남매가 주변의 편견에 못이겨 산에서 천막생활을 한다는 뉴스 보도를 들은 이후 미국 내 탈북자들을 위해 봉사하게 됐다면서, 탈북자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성환] “저희들의 신조가 탈북자들의 선생님이나 후원자보다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탈북자들과 친해졌을 때입니다.”

현재 10대 중.고등학생부터 50대에 이르는 9 명의 탈북자들이 일대일로 교육 받고 있는데요, 단어, 독해, 영작, 문법, 회화 등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을 치른 뒤 대상자들에게 맞는 교육 내용과 시간을 짭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수학능력 평가시험(SAT) 준비를 위한 수업도 진행합니다.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11학년 조민희 양입니다.

[녹취: 조민희] “영어공부를 제가 10학년 때 혼자서 할려고 영어단어 공부 같은것을 혼자 할려고 해봤지만 일하고 학교 다니고 이 것 저 것 많은 것을 하면서 할려니까 영어단어 공부는 혼자 안되더라고요.”

조민희 양은 홍성환 대표로부터 영어와 수학을 배우고 있는데요, 거리가 멀어 인터넷 화상전화로 일주일에 2시간 집중교육을 받고 하루 4시간 배운 것을 복습하고, 숙제를 풀고, 또 시험을 치르며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녹취: 조민희] “ 2주 동안 제가 단어공부를 했는데 1년 동안 제가 연습해서 배운 것보다 훨씬 많이 외었어요. 정말 효과도 되게 많고 제 자신도 많이 놀랄 정도로 단어공부를 많이 해서 단어를 많이 외울 수 있었다는 게 많이 놀랍더라고요."

조민희 양은 ‘에녹’이 제공하는 일대일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 조민희] “너는 할 수 있다는 이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얘기 한 마디가 중요한 것 같아요.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그렇게 시도를 할 때 어려운 점도 많고 하는 데 그럴 때마다 이 고비만 넘기면 곧 할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줘 가지고 힘들 때마다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그런 마음을 옆에서 계속 주고 힘도 주고 하는 게 제일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되요.”

현재까지 탈북자들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는 8 명으로, 자격조건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며, 북한과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에녹'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홍성환 대표는 탈북자들이 미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에녹을 통해 향후 남과 북의 젊은이들이 마음의 통일을 준비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성환] “저는요. 저희 에녹이 남한 출신 사람이나 북한 출신 사람들이 마음이 하나가 되는 밑거름이 되는 일들을 하기를 바래요. 탈북자들도 젊은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통일이 올 때 우리와 같은 젊은 세대들이 맞이할 세대라고 생각해요. ”

VOA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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