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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김정은 위원장에 공개 메시지 "대화 나오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에게 한국어로 공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에게 한국어로 공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한국어로 공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메시지에서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한반도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는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한국어로 말해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김정은 위원장님에게 제가 진심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35초 동안 계속된 메시지에서, “민족의 궁극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해 대화를 통해 모든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근 일어나고 있는 모든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시고 대화의 창으로 돌아오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자신의 메시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는 말로 메시지 낭독을 마쳤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한국어 메시지 낭독에 앞서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자신은 그동안 한반도 정세 안정과 당사자들간 대화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명히 해왔다면서,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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