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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대통령, 2014 회계연도 예산안 공개...천 변호사, 의회서 중국 인권 실태 고발


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10일) 의회에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합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의 천광청 인권 변호사가 중국에 남아 있는 친지들이 당국의 학대와 감시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민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전세계 23개 외국어를 구사하는 10대 청소년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진행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안을 제출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10일)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합니다. 이에따라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정부가 운영할 예산의 윤곽이 드러나게 됩니다.

진행자) 현재 미국의 재정은 예산 자동삭감으로 인해 어찌 보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계획도 담기게 됩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9일) 이번 예산 계획의 구상 방향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정부 지출 규모를 줄이겠다면서도 예산 자동삭감 방식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t is a budget that does not spend beyond our means, and it is…”

이번 예산은 많은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지만, 강제적이고 불필요한 예산 삭감대신 경제 성장 속도와 보조를 맞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또 미국의 재정은 현재 심각한 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기자) 통상 연간 예산 계획에 장기 재정 적자 해소 방안을 담기 마련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예산 만큼은 그 같은 장기 계획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당장 경제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도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hile it is not my ideal plan to further reduce the deficit, it is…”

이번 예산안에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더 발전된 형태의 계획은 담겨 있지 않다면서, 주로 단기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예산이 더 필요한 부분은 역시 부자 증세를 통한 방식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도 부자 증세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는 지난해 말 이른바 재정 절벽 협상 과정에서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 부유층의 감세 혜택 중단, 즉 증세에 합의해서 올해부터 시행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에 추가로 25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서도 세금을 올리도록 기준선을 더 낮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이 쉽게 동의하겠습니까?

기자) 공화당이 이에 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미 지난해 말에도 너무 많이 양보를 했고 이로 인해 부유층의 표심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듯 한데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 “We hear it contains a tax hike, upon tax hike, upon tax hike…”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예산안에 추가 증세 계획을 담았다고 들었다면서, 결국 재정 적자 문제를 예산 삭감 대신 세금 인상으로 충당하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참고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10일) 저녁에 공화당 소속 일부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예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또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의 의원들도 이번 예산안에 벌써부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회복지 예산 가운데 정부의 건강보험 보조 사업인 메디케어의 개혁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개혁이라는 표현은 종종 예산 삭감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진보 성향의 정치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When Barack Obama was running for president in 2008, he said…”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선거 공약으로 사회복지 예산은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히지 않았냐면서 대통령이 이를 뒤집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당국의 탄압을 피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천광청 변호사가 미 의회에서 중국의 인권 실태를 거론했다고요?

기자) 네.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천광청 변호사는 망명자 신분으로 1년 가까이 뉴욕에 머물러 있는데요. 어제(9일)는 마침 미 의회에서 인권 신장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천 변호사가 초청된 것입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이 인권 보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천광청 중국 인권변호사] “When the Chinese Communist Central Party Committee can act like…”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천 변호사 자신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에 맹세한 약속을 지키지않고 있다며 중국 인권 상황이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또 중국에 남아 있는 자신의 가족들이 감시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도 폭로했다고요?

기자) 네. 중국 당국이 고향에 남은 천 변호사의 친척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지난달에도 뉴욕타임스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던 내용입니다. 현재 중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카 천커구이가 교도관들로부터 끊임없는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인데요. 천커구이는 지난해 천 변호사의 가택 연금 탈출 직후 집으로 찾아온 공안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대항했다는 이유로 징역 3년 3개월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진행자) 중국 현지에서도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역시 중국에 남아 있는 천 변호사의 형 천광푸 씨도 공안이 계속해서 마을 주변에 남아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 변호사가 떠난 이후에 하루도 빠짐없이 가족들을 감시해 왔다는 것인데요. 물론 이에 대해 해당 산둥성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논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천 변호사는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력을 동원해서 중국에 남아 있는 자신의 가족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민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민 개혁을 주장하는 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이 오늘 워싱턴에 모여서 의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현재 의회에서는 이민개혁 작업이 모처럼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상원에서 어떤 합의안이 나올 지 궁금한데요. 자칫 이번 기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이민 옹호 활동가들이 압력을 가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진행자) 오늘(10일) 행사에 몇 명이나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모처럼 워싱턴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 같은데요.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공공근로자국제연대(SEIU) 자이메 콘트레라스 부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콘트레라스 SEIU 부회장] “We're going to have tens of thousands of people in front of…”

수만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의원들을 향해 지난 선거에서 이민개혁을 위해 그들에게 투표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이민 개혁에 반대하는 쪽 의견도 들어볼까요?
기자) 네. 대개 보수 성향의 미국 시민들이 무분별한 이민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주로 불법 이민자들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버지니아 알링턴에 거주하는 한 이민 반대론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짐 맥도널드 이민반대론자] “I'm an interested American because it's outrageous that we've…”

짐 맥도널드 씨는, 무분별하게 심지어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뒤 시민권을 요구하는 수많은 외국인들로 인해 정작 미국 시민들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인데요. 혼자서 23개 외국어를 터득한 10대 청소년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에 사는 올해 16살의 티머시 도너 군이 그 주인공인데요. 독학으로 23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도너는 처음에 이스라엘 음악을 알고 싶어서 히브리어를 배우기 시작했고요. 그 뒤 자신이 외국어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어와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을 닥치는 데로 익혀 나갔습니다.

진행자) 외국어를 그렇게 많이 습득하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요?

기자) 글쎄요. 도너 군은 자신이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는데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개월이 걸리는데,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너 군이 사용할 줄 아는 언어 가운데는 아프리카의 하우사어와 유럽 지역 유대인이 사용하던 이디시어, 아프가니스탄 파슈토어 등 생소한 언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도너는 자신이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서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도 올렸는데요. 이 동영상 조회수는 현재 72만건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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