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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북한 미사일 동향 감시 '워치콘' 격상


미한연합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상향한 10일, 임무수행을 마친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 일명 피스아이)가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미한연합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상향한 10일, 임무수행을 마친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 일명 피스아이)가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미-한 군 당국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상향조정했습니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과 스커드, 노동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미-한 연합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대북 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대북 정보감시 자산이 증강 운영되고 정보분석 요원들도 평소보다 2~3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미-한 연합 대북정보 감시태세를 말합니다.

총 5단계 가운데 평상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다가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낮은 숫자의 단계로 격상되는데 이번에 2단계로 상향조정된 겁니다.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워치콘’ 격상이 당장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전쟁보다는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입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미사일을 발사하는 징후가 임박했기 때문에 워치콘, 말 그대로 워치를 하는 상태를 격상시킨 것이니까. 지금 북한이 전쟁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고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미국에게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는 그런 행동이란 말이죠.”

하지만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최고조에 이른 만큼 미-한 군 당국은 정찰 위성과 유-무인 정찰기를 총동원해 동해 지역의 북한 미사일 발사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당장이라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미사일 발사 대비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의 9일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미사일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자산을 다 동원해서 지금 계속 추적 중에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상황이며 ‘무수단’과 ‘스커드’, ‘노동’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과 함께 구체적인 징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 지역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 뿐아니라 함경남도 일대에서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 4~5개가 추가로 식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로 포착된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은 사거리 300~500km의 스커드, 천300~천500km의 노동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비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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