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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의회 이민개혁법 합의 기대감 고조...케리 미 국무장관, 중동 평화 중재


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미 의회가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동 평화 중재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2014 회계연도 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이 예산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프로야구 출신 투수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승리를 거머줬습니다.

진행자) 미 의회에서 이민개혁법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우선 이민개혁 작업을 주도하는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이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초당파 8인 모임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 소속 찰스 슈머 의원이 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쟁점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앞서 슈머 의원은 8명 의원 모두가 합의하지 않으면 이민개혁은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측은 어떤 입장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역시 8인 모임에 포함된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앞서 슈머 의원 보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인데요. 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의 취업비자 발급 문제에 대한 이견이 아직 남아있다면서도 앞으로 몇주일 내에 최종 합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그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이미 재계와 노동계가 합의한 내용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찌 보면 정치권 합의보다 더 중요한 고비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값싼 노동력의 외국인 노동자를 선호할 수 있지만 노동계는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고용 문제와 관련해 재계와 노동계가 합의한 만큼 정치권도 조만간 법안 마련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슈머 의원도 다음주부터는 법안의 문구 조율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이민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같은데, 하원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현재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도 별도의 이민개혁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화당 의도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렇게 되면 상하원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당 모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결국은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들로부터 70%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이민 관련 소식이 한가지 더 있는데요. 해마다 이맘때 시행되는 외국인 전문직 비자(H1-B)에 신청자가 크게 몰렸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외국인 전문직 비자가 신청 개시 닷새만에 마감됐습니다. 지난해는 두달 만에 마감됐었고요. 앞서 지난 2011년에는 7개월 가량 신청이 계속됐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빨라진 겁니다. 그 만큼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는 얘기입니다.

진행자) 미국의 경제가 침체되면서 기업들이 외국인 취업비자를 꺼려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랬었죠. 하지만 전통적으로 외국인 전문직 비자는 고학력 숙련직 근로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이민의 관문으로 통했는데요. 미국에서 본격적인 불황이 이어지던 지난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비자 신청 개시 하루, 그것도 단 몇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해마다 6만4천명 가량의 제한적인 인원을 할당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자격이 되는 예비 신청자들이 아무리 많더라도 해당 기업들이 이들을 채용해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진행자) 신청자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몰리면 최종 합격자는 어떻게 결정됩니까?

기자) 과거에 종종 행해지던 컴퓨터 추첨 방식이 이용될 전망입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추첨을 통해 절반 이상의 신청자들을 걸러낸 바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에 취업하려는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게 된 것은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입니다. 참고로 앞서 연방 상원의 초당파 8인 모임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 전문직 비자의 연간 할당 인원을 두배로 늘리는 방안에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현재 중동 지역을 방문하고 있죠?

기자) 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지난 6일에 해외 순방차 출국했는데요. 중동 지역을 시작해서 유럽과 아시아 등을 거치는 여러 국가 순방길에 나선 겁니다. 케리 장관은 우선 터키에 도착해서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터키 방문 목적은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방문 최대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기 위해서입니다.

진행자) 이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과거 터키인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이 지난 2010년 5월 가자 지구로 향하던 터키 구호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터키인 9명이 숨지자 양국 관계가 단절됐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중재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년여 만에 이 문제를 사과하고 다시 화해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케리 장관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존 케리 미 국무장관] “Turkey and Israel are both vital allies to the United States…”

터키와 이스라엘은 모두 미국의 우방국들이라며 미국 정부는 양국이 최근 외교 관계를 회복시키기로 한 합의가 잘 추진돼서 우호 관계가 형성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이 8일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들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상을 중재해 보기 위한 노력인데요. 케리 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이어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잇달아 만나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2010년 9월 평화 협상 시작과 거의 동시에 대화를 단절한 뒤 지금껏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양측에 건설적인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의 어떤 공식 중재안이 제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오바마 대통령의 2014 회계연도 예산안 제출을 계기로 미국 정치권이 이른바 예산 전쟁에 다시 돌입할 태세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0일에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 감축을 통해서 앞으로 10년동안 4조 달러 이상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세수 확보에 비중이 큰 부자 증세를 놓고 공화당과는 여전히 큰 입장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어떤 예산 계획들을 담을까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주례 연설에서 이번 예산안의 대체적인 윤곽을 설명했는데요. 최근 재정 적자가 빠른 속도로 감축되고 있는 만큼 이미 제안한 2조5천억 달러의 예산 삭감 대책에다 2조 달러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의 의료보장 서비스인 메디케어의 획기적인 개혁을 약속했고요. 아울러 부유층의 탈세를 막는 세제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부자 증세에는 공화당이 특히 반대할 것 같고요. 의료보장 혜택 개혁에는 또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예산 계획에 공화당은 세금 인상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공화당 측은 이미 지난해 말 재정 절벽 협상 과정에서 일부 부자 증세에 합의한 만큼 더 이상은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의 경우는 자칫 사회복지 혜택 축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역시 탐탁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운동 선수들의 활약상을 좀 알아보죠. LA 다저스가 영입한 투수 류현진이 첫승을 거뒀죠?

기자) 네. 한국 투수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류현진은 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⅓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와 안타 3개, 볼넷 2개를 통해 2실점만 내주는데 그쳤습니다. 여기에 타선에서 뒷받침이 되면서 6대2로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진행자)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과거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선수는 한국에서 프로생활을 하기 이전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았던 경우입니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팀 한화 소속 선수인데요. 그는 등판 두번 만에 승리 투수가 됨으로써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추추 트레인’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팀 타자 추신수 선수도 최근 또 다시 홈런포를 이어가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한국 야구 출신의 타자 추신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습니다. 추신수는 지난 주말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대5로 뒤진 9회말에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추신수는 앞서 5일에도 역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1차전에서 홈런을 쳤고요. 그 전날인 4일에도 LA 에인절스와의 첫 경기에서 1회 선두로 나서자 마자 홈런을 때리는 등 올 시즌에 호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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