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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발주 확대에 조선업계 들썩...1분기 한국영화 관객수, 역대 최대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올해 한국 조선업계를 회생시킬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올해 1분기에 한국영화 관객수가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군요?

기자) 네,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40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 줄여서 LNG라고 부르는데요, 운반선 발주가 40척 이상이 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3척보다 20% 이상 늘어난 물량입니다.

조선업계가 발주 증가를 기대하는 이유는 그동안 지연되던 각국의 LNG 수송 계획이 잇달아 재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오는 2016년부터 셰일가스를 본격 수출하는 방안을 곧 승인할 것이란 예상도 이 같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셰일가스를 수출하려면 올해부터 운반선을 발주해야 합니다. 실제로 올 들어 삼성중공업이 6척, 현대중공업이 2척의 주문을 이미 받았습니다.

올해 LNG 운반선 발주에 대한 김광우 현대중공업 차장의 설명입니다.

[녹취;김광우 현대중공업 선박영업 차장] “올해 LNG선 수주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나오는 셰일가스 개발 LNG 신조선 수요가 많이 있고 또 한국,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LNG선 수입 수요가 굉장히 왕성하기 때문에 그런 실수요자들의 수요를 베이스로 하는 신조선 수요가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진행자) 한국 조선업계가 이처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주문에 기대를 거는 까닭은 뭐죠?

기자) 네,LNG 운반선은 그 동안 한국 조선업계를 먹여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주된 LNG 운반선은 모두 88척인데 한국 업체들이 이 가운데 72척, 80% 넘게 주문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9척, 일본은 7척을 주문 받는데 그쳤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상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LNG 운반선 만큼은 기술격차가 있어서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은 고도의 건조 기술이 필요한 모양이군요?

기자) 네,LNG 운반선을 만들 수 있는 조선소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LNG운반선은 LNG를 영하 163도의 극저온 탱크에
저장해 운반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극저온 상태의 LNG가
새나오면 강철이 약해져 배가 두 동강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15만 세제곱미터급 LNG 운반선의 가격은
일반 상선보다 훨씬 비싼 2억 달러 안팎에 이를 정도로 고가
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조선업계 소식이었고, 다음은 제과업계 소식입니다. 일부 제과업체가 과자 값을 올렸군요?

기자)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일부 과자 값을 20~30%까지 올렸습니다.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물가 안정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어 식음료 기업들이 제품 출고가를 동결하거나 내리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오리지널 다이제’의 편의점 가격을 1달러 33센 트에서 1달러 77센트로 33% 올리는 등 4개 제품 값을 20~30% 올렸습니다.

크라운제과도 한 유통업체에 ‘꽃게랑’을 현재 88센트에서 1달러 5센트로 23% 올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진행자) 업체들이 이처럼 과자 값을 올리겠다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오리온과 크라운제과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최근 밀가루 등의 원재료 가격 인상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단체 연합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과자의 밀가루 비율과 밀가루의 인상률을 대비해 볼 때 밀가루 가격 인상에 따른 과자 가격 인상 요인은 0.64%에 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밀가루를 이유로 과자 값을 20~30% 올리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가공식품 가격을 부당하게 또는 다른 업체에 편승해 인상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이익을 환수하겠다 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올 들어 지난 1분기 한국 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한국 영화 관객은 3천845만 명으로 기존 최고 기록을 바꿨습니다.

이 같은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한국 영화는 1분기 흥행 10위 안에 7편이 포함됐고, 전체 영화 시장 점유율도 70%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도가 많이 높아졌군요?

기자)네. 해마다 1분기는 보통 영화의 비수기로 여겨져 왔죠. 그런데 이렇게 많은 관객이 한국 영화를 찾는 데 대해 영화 진흥위원회는 두 가지로 분석했습니다.

먼저 영화 관람이 국민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았고, 한국 영화의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돼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는 것이죠.

배급사별 실적을 보면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를 흥행시킨 신생 배급사 뉴(NEW)가 매출액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지만 대기업 계열인 CJ E&M과 미디어플렉스,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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