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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통행 금지...남측 귀환만 허용


북한이 개성공단 출경을 불허한 3일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출경을 불허한 3일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한국 측 인원에 대한 개성공단 진입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 출입경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고, 한국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 조치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지 나흘 만인 3일,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던 한국 측 인원의 통행을 금지하고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한국 인력의 남측 귀환만을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폐쇄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즉각적인 통행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형석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 스스로가 희망하는 북한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상호 신뢰가 형성되어야 하고 예측이 가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것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한국 근로자의 귀환을 허용하면서 오전 11시 50분 귀환한 3 명의 근로자를 포함해 3일 하루 동안 근로자 33 명과 차량 23대가 남측으로 돌아왔습니다.

애초 466 명이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다음 날 개성공단 출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입주기업들이 돌아오는 인원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개성공단 현지에는 외국인 7 명을 포함해 835 명이 남아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로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던 한국 측 인원 484 명은 오전 일찍부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 3~4시간 대기하다가 끝내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현지 체류 인원의 전원 귀환에 대해 입주기업들과 상의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민의 신변안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개성공단으로 한국 측 인력이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면 원자재 부족 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져 경제적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3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북 핵 안보전략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개성공단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군사 조치와 함께 그에 대한 만반의 대책이 마련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입니다.

[녹취: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개성공단이 폐쇄될 경우에 우리 군에서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신변안전 대책에 대한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에 국방부에서는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김 장관은 또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전방은 닷새 안에 70% 전력을 궤멸할 수 있도록 한국 군의 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27일 개성공단 통행업무 채널로 활용돼온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차단하면서도 그 동안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통행업무를 처리해 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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