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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X밴드 레이더 이동, 북한과 무관'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는 미군의 첨단 해상 레이더가 한반도로 이동 배치 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한반도 인근 해역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던 미 해군 구축함들도 통상적인 운용의 일환으로 서태평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미 국방부의 조지 리틀 대변인은 2일 미 해군이 첨단 해상 레이더를 북한 쪽으로 이동 배치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 The SBX is undergoing scheduled … ”

반 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위해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 레이더인 'SBX-1', 일명 X-밴드 레이더를 현재 시험운항 하고 있다는 겁니다.

리틀 대변인은 SBX-1 레이더가 앞으로 어디에 배치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이 레이더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리틀 대변인은 또 한반도 인근 해역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던 미 해군 구축함 '맥케인호'와 '디케이터호'에 대해서도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녹취: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 They have arrived at predetermined … ”

'맥케인호'와 '디케이터호'가 각각 미리 예정돼 있던 서태평양 지점들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미국이나 동맹국들에 대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리틀 대변인은 또 미 해군 구축함 두 척이 북한 인근 해역에 투입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구체적인 위치를 밝히지 않은 채 서태평양에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태평양사령부는 역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군 자산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군사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직접 겨냥해 미사일 방어용 군 자산을 전개한 게 아니라 '통상적인 운용'의 일환이었다는 설명입니다.

리틀 대변인은 또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면서, 60년 넘게 지속돼 온 한국과의 동맹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평화와 안정 확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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