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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60년 전 인연 만나...광역 두만강개발계획 무역박람회 성공 예감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6.25 전쟁 도중 화상 치료를 도와준 소녀를 찾고 싶다는 미국 참전용사의 소망이 60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광역 두만강개발계획, TGI 무역박람회에 참가하려는 업체가 당초 기대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VOA 서울지국에서 보도합니다.

진행자) 60년 만에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졌군요. 당시 화상을 입었던 소녀도 이젠 할머니가 됐겠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82살 리차드 캐드월러더 씨와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에 살고 있는 72살 김연순 씨입니다.

한국전쟁이 막 휴전된 지난 1953년 경기도 수원 근방 미군 공군부대에 근무했던 캐드월러더 씨는 당시 자신의 도움으로 미군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은 한국 소녀를 찾고 싶다고 한국 보훈처에 알렸습니다.

사연이 한국에 알려진 지 3주 만에 주인공을 찾게 됐고 오늘 서울에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녹취;Mr.Cadwallder + 김연순] “The mother had a daughter on her back ~~ meidcal help for her daughter” + 우리 엄마하고 나하고 정을 못 잊어서..이렇게 생각해 왔는데, 살아 계신다 하니 (반갑고).. 그런 은인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좋은가 봐요. 행복해요”(22초)

캐드월러더 씨는 어린 딸을 구해달라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모정에 감동했고, 힘든 치료를 잘 견딘 소녀를 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캐드월러더 씨는 당시 어떻게 화상을 입은 소녀를 도와주었나요?

기자) 1953년 겨울, 서해안 외딴 막사에서 근무하던 캐드월러더 씨에게 한밤중에 방문객이 찾아왔습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딸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한국인 어머니였습니다.

캐드월러더 씨는 때마침 부대를 방문한 이동외과병원 지휘관에게 이 소녀의 이야기를 했고, 헬리콥터로 부산에 있는 군병원으로 이송해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광역 두만강 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 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는 오는 6월 강릉에서 열리는 광역 두만강 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 박람회의 참가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4백여 개의 국내 업체와 기관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10여개 나라에서 50여 개 기업이 참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450여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를 확정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GTI 국제무역투자 박람회의 개요를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GTI 국제무역투자 박람회는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종합경기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신동북아 시대의 협력과 발전, 상생’을 주제로 열립니다.

GTI 국제협력 포럼을 비롯해 GTI 관광이사회, 한.러 극동 시베리아 분과위원회와 함께 비스니스 포럼이 열립니다.

특히 강릉 국제무역투자 박람회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와 함께 개최돼 ‘문화와 경제의 융합’가능성을 시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두만강개발계획-GTI는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예, 두만강 개발을 중심으로 동북 아시아 국가간 경제협력을 추진하고자 유엔개발계획-UNDP가 주도하는 국제 개발 협력 사업입니다. 현재 한국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등 4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진행자) 경상북도 청도군의 상설 소싸움경기가 인기있는 여가보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청도군의 상설 소싸움경기는 지난 2011년 9월 시작됐는데요, 전통 소싸움놀이를 현대적 취향에 맞도록 고쳐서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한 시설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량한 여가보내기입니다.

휴일인 어제 하루 매출액이 19만250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최고 기록인 18만8천9백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하루 최고 매출액은 연말 왕중왕전 때 기록한 것입니다.

또 관람객 수로도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관람객이 3만5천여 명이나 돼 개장 한 달이 조금 넘은 기간에 15만 명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한 해 연중 관람객이 모두 30만여 명이었는데 벌써 절반이 경기장을 다녀간 셈입니다.

진행자) 청도 소싸움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원인은 무엇이죠?

기자) 소싸움은 실제로 경기를 보지 않으면 사실 묘미를 잘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굳이 설명 드리자면 소는 동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둔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경기를 보면 그런 예상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경기에 빠져들게 되죠.

특히 올해는 싸움소들의 경기력이 향상되면서 개장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소싸움을 여는 청도군 공영사업공사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청도 소싸움 경기는 일년 내내 열리나요?

기자) 청도 말고도 소싸움 경기가 열리는 곳들이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추석을 즈음해 며칠간만 열리죠.

올해 청도 소싸움은 지난 2월 16일 개막돼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청도 상설 소싸움경기장에서 모두 212 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해 900경기를 펼칩니다.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은 올해 냉방과 난방 시설이 갖춰진 천 석 규모의 관람실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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