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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미사일 부대 사격 대기' 지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9일 오전 0시 30분 전략미사일 부대의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9일 오전 0시 30분 전략미사일 부대의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늘 (29일) 미국의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훈련을 실시한 데 맞서 미사일 부대에 사격 대기를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부대에서 차량과 병력의 움직임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벽 0시 30분에 전략 미사일 부대의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심야에 군 작전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매체를 통해 신속히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본토와 하와이, 그리고 남한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도록 사격 대기 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지시는 미군의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훈련을 실시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이번 지시는 지난 3월 26일 1호 전투 근무태세에 진입한다는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 발표에 이은 후속조치로 보입니다. 당시에 1호 전투 근무태세 대상이 북한 포와 야포와 미사일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사일에 대해서 추가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이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B-2 폭격기의 한반도 진입은 핵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미국의 핵 공갈에는 무자비한 핵 공격으로 대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부대에서 최근 들어 차량과 병력의 움직임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움직임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소식통은 `VOA'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한 연합정보 자산을 증강해 미사일 부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미그-21 전투기 1대가 이날 오전 서부전선 전술조치선 인근까지 비행한 뒤 되돌아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국 공군이 즉각 KF-16전투기를 출격시켰지만 특별한 상황 없이 종료됐습니다.

하루 전에는 동해와 서해에서 북한 군의 해상훈련이 벌어지는 등 육해공에서 북한의 무력 시위도 계속됐습니다.

북한은 또 박근혜 한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박 대통령을 겨냥해 남한 당국의 북한에 대한 모략 험담이 청와대 새 주인 때문에 더 심해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3일부터 ‘독기 어린 치맛바람’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박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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