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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총기 규제 입법화 호소


28일 백악관에서 총기 규제 지지를 촉구하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
28일 백악관에서 총기 규제 지지를 촉구하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다음달 미 상원에서 총기 규제 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는 가운데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야말로 10여년 만에 총기 폭력을 줄이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오후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총기 규제 반대론자들을 ‘강력한 적들’로 규정하며, 이들은 지난해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소재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던 참사를 미국인들이 금새 잊기를 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아가 샌디훅 초등학교 사건을 잊는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참으로 창피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의회가 정부의 총기규제안을 지지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촉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샌디훅 초등학교 사건 조사와 관련한 공식 수사 문서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법원의 수사 문서에 따르면 총격범 애덤 란자는 범행에 총탄 수백발이 담긴 대용량 탄창을 사용했고, 범행에 직접 사용한 총기 외에도 여러 다른 총기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 란자는 또 학교에서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으며, 학교에 경찰이 출동하자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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