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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케리 국무, 신흥경제국 열악한 노동 환경 비판...미 경제, 외국 자본 의존도 높아져


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프랑스에서 유럽 재계 대표들과 만나 신흥경제국들의 열악한 환경과 노동 기준 실태를 비판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외국 자본 의존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광폭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맞벌이 부부 가운데 여성의 수입이 더 많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프랑스를 방문했군요?

기자) 네, 케리 국무장관이 어제(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의 기업체 대표들과 만나 신흥 경제국가들의 도전에 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아시다시피 미국과 유럽은 그동안 세계 경제를 주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과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이 세계 경제 무대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살피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이 신흥 경제국들의 어떤 문제점들을 지적했나요?

기자) 네. 케리 장관은 한마디로 신흥경제국들의 경제 활동이 기준 미달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 부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존 케리 미 국무장관] “As the Indias and Chinas and Brazils and South Koreas and Mexicos and…”

인도와 중국, 한국, 그리고 브라질과 멕시코같은 국가들이 세계 경제 흐름을 주도하고 있지만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 규제나 노동 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같은 허점을 이용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미국과 유럽은 그 뿌리가 같은 문화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신흥 경제국들과의 문화적 차이도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케리 장관은 신흥경제국들이 비록 위협적인 존재이기는 하지만 여러 나라들과 다양한 교역을 하는데는 실패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문화와 종교가 선진국들에게는 일종의 장벽이 된다는 진단도 곁들였습니다.들어보시죠.

[녹취: 존 케리 미 국무장관] “They range from countries that are near failing, for reasons that we…”

미국과 유럽은 세계 경제에 다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선진국들의 비전은 종종 신흥경제국들의 문화와 종교, 극단주의 등 다양한 형태로 제약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대안은 뭡니까?

기자) 케리 장관은 우선 미국과 유럽이 더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선진국들도 이제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다시 케리 국무장관입니다.

[녹취: 존 케리 미 국무장관] “How do we get over an old way of looking at this so that we are not all…”

미국과 유럽도 이제는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측이 협력한다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안그래도 미국과 유럽은 곧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의회에 오는 6월부터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한다고 통보했는데요. 27개 회원국을 거느린 유럽연합과 미국이 협상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대의 거대 경제권이 탄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합니까?

기자) 본격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협상 기간은 대략 2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농업과 환경 분야에 있어서 첨예한 대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유럽 농업 시장의 과감한 개방을 촉구하고 있지만 유럽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럽은 미국의 환경 규제가 유럽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도 미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상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양측간 자유무역 협상이 속도를 낸다면 분명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 부분도 들어보시죠.

[녹취: 존 케리 미 국무장관] “This trade agreement, if we move rapidly, can have a profound…”

미국-유럽간 자유무역협정이 만일 신속히 진행된다면 세계 경제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역시 경제와 관련된 소식인데요. 미국 경제의 외국 자본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해외 투자보다 외국인들의 미국 내 투자액이 커져서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가 최근 공개한 국제투자대조표 보고서에 따르면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외국인의 미국 내 투자액이 미국인의 국외 투자액을 4조7천억 달러 초과했습니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 2011년 말 4조 달러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 1976년 정부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진행자)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기자) 네. 미국 경제가 위축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같은 국제투자대조표는 ‘0’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격차는 크게 벌어지고 말았는데요. 그 만큼 미국 금융시장이나 경제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입김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역시 미국 경제 건전성에는 좋지 않은 현상이군요?

기자) 전문가들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말합니다.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대외 환경에 따른 미국 경제의 취약성도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에도 투자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는 것인데요. 내부의 위기를 외부에서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본격 시작하면서 ‘광폭 외교’를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집권 2기 첫 순방지로 중동을 택한데 이어 이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향한 포용의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2일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백악관은 두 정상이 만남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문제와 경제 현안들에 대해서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오늘(28일)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28일) 아프리카 4개국 지도자들을 백악관에서 만나는데요. 말라위의 조이스 반다 대통령과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 시에라리온의 어네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 그리고 케이프 베르데의 호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총리, 이렇게 4명입니다. 백악관은 이들 국가들이 민주주의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아프리카 곳곳에서 최근 부쩍 많아지고 있는 테러 방지 대책과 해상 안보 활동들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국내적으로도 정치권과의 회동을 계속 이어가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치권에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재정 문제와 이민 개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10일에 또 다시 공화당 의원 12명과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앞서 이달 초 있었던 공화당 의원들과의 만찬 모임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오자 재회가 이뤄지게 된 것인데요. 이번에는 공화당 의원 측에서 먼저 두번째 만찬 행사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서 맞벌이를 하는 부부 가운데 여성의 소득이 더 많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네. USA 투데이 신문이 인구조사국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부인이 남편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경우가 전체 맞벌이 가정의 28%로 나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25년전만 해도 여성이 돈을 더 버는 경우는 12%에 그쳤었는데요. 그 만큼 여권 신장이 이뤄진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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