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카에다 아부 자이드 사망'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의 지도자인 압델하미드 아부 자이드가 지난달 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실은 23일 성명에서, 아부 자이드가 말리 북부 아드라르 데스 이포가스 산에서 프랑스군의 작전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몇 주 전 아부 자이드가 사망했을 수 있으며,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달 초 아프리카 국가 차드도 말리에 파병한 자국 군이 아부 자이드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부 자이드는 알카에다와 관련된 이슬람 과격단체 마그레브의 지도자입니다. 마그레브는 최소한 두 명의 서양인을 납치하고 살해한 사건과 연루돼있습니다.

프랑스는 말리 북부를 장악한 알카에다 관련 이슬람 무장세력이 수도 바마코를 위협하자, 지난 1월 11일 처음으로 파병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말리에서 철군을 시작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철군 후, 말리 북부가 다시 무장 세력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말리군은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원병력도 훈련과 무장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