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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키 리졸브 연합훈련 종료


미한연합훈련 '키 리졸브' 연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12일 한국 경기도 파주시의 접경지역에서 한국군 K-55 A1 자주포가 GPS 교란작전을 대비해 방열 훈련을 하고 있다.
미한연합훈련 '키 리졸브' 연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12일 한국 경기도 파주시의 접경지역에서 한국군 K-55 A1 자주포가 GPS 교란작전을 대비해 방열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된 미-한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오늘(21일) 종료됐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경계강화 태세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지난 11일 시작돼 21일 정오 무렵 종료됐습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미-한 연합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증진시키고 한국 군의 전투능력을 유지시켜 한국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연마하는 연례적인 연합 합동 지휘소 훈련입니다.

올해 연습에는 미군 3천여 명과 한국군 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미군은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포함해 미국 본토에서 약 2천 500명이 증원됐습니다.

제임스 서먼 미-한 연합사령관은 키 리졸브 연습이 동맹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보여주고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우발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특히 2015년 12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처음으로 훈련 계획과 시행, 평가 등 전 과정을 주도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키 리졸브 훈련은 끝났지만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키 리졸브 훈련은 오늘 끝이 나고 종료가 되고 나면 앞으로 북한이 혹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경계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은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군과 포병부대 훈련 현장을 찾아 무인타격기와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면서 20일 관련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장거리를 비행해 목표를 정확히 타격한 초정밀 무인타격기에 대해 속도가 빠르고 목표식별 능력도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속 무인타격기는 미군과 한국 군이 운용 중인 고속표적기 ‘스트리커’와 외형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2010~11년 사이 시리아로 추정되는 중동 국가에서 미국산 고속표적기인 ‘스트리커’를 여러 대 도입했으며 이를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한국 군은 감시레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탐지 시스템과 요격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북한의 무인공격기의 성능이나 배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대응 가능한 요격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또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민방공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은 오전 9시 30분쯤 전제 군인들과 주민들에게 알린다면서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1시간 뒤에는 해제됐음을 알렸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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