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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대통령, 이란에 경고 메시지... 콜로라도 주, 자체 총기규제법 시행


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란 핵문제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졌던 콜로라도 주에서 자체 총기규제법이 시행됩니다. 금융대란의 책임을 물어 시티그룹 측이 투자자들에게 거액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뉴욕 시가 담배 진열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새해 명절을 맞아 신년 메시지를 보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의 새해 명절 ‘누르즈’를 앞두고 올해도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3분 남짓되는 짧은 동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now is the time for Iran to take immediate meaningful steps to…”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이란이 즉각적이고 의미있는 행동을 해야할 때라면서 핵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핵문제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래 해마다 누르즈를 맞을 때면 이란 국민에게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란 지도부를 겨냥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핵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라면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핵 문제를 평화롭고 외교적으로 풀고 싶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또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이스라엘 방문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19일) 오후에 미국을 출발해서 곧바로 이스라엘로 향하는데요. 재임 기간 중 첫 방문인 만큼 당사국들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중동 최대의 현안은 이란 핵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번 동영상의 내용은 이란에 강경한 이스라엘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중동의 또 다른 현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상 문제일텐데, 이번에 어떤 해결책이 나올까요?

기자)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큰 기대를 하지 말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을 보면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개선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새로 구성한 연립정부의 우리 아리엘 주택장관이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영토 분쟁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 건립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반대해 왔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설득 작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작 팔레스타인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군요?

기자) 네.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급기야 베들레햄 지역에서는 18일 반대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시위자들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에 신발을 던지고 사진을 찢는 등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왜 오바마 대통령을 반대하는 겁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1기에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고요. 따라서 팔레스타인은 오바마 집권 2기에도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시위 과정에서는 특이하게도 휴대폰 최신 통신망 확대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거주지 요단강 서안 지구에는 휴대폰 3세대 통신망, 즉 3G 이용을 불허하고 있는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역할을 해달라는 겁니다. 탐고로 3G통신망은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른바 ‘모바일 혁명’은 사회연결망 서비스 확대로 시민 혁명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미 중서부 콜로라도 주에서 자체 총기규제법이 마련된다고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 주지사가 앞서 주의회를 통과한 총기 규제법안에 오늘(19일) 서명하는데요. 이 법안에는 우선 모든 총기 구매자들에 대한 철저한 신원조회를 의무화하고 있고요, 이로 인한 수수료를 개인이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또 한번에 15발 이상 장착할 수 있는 탄창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직 논쟁이 되고 있는 규제 조항들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 상원은 총기의 온라인을 통한 양도행위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통과시켰는데요. 하원에서는 보류됐습니다. 또 가정 폭력 사범에 대한 총기 구매 금지 항목은 계속 논의중입니다. 히켄루퍼 주지사는 추가 규제 법안의 정확한 문안이 마무리되기 까지는 서명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콜로라도주에서는 과거 두 건의 굵직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던 곳 아닙니까?

기자) 네. 지난해 여름 주도 덴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오로라 마을에서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로 인해 12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 제임스 홈스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의 정신 이상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총기 사건은 콜럼바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999년에 벌어졌습니다. 2명의 재학생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교사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제(18일) 플로리다주의 한 대학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질 뻔 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올랜도 캠퍼스에서 어제(18일) 총기와 폭발물을 소지한 이 학교 학생 제임스 올리버 시바쿠마란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그는 기숙사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그의 방에서는 사제폭탄 4개를 비롯해 소총과 권총, 100발짜리 탄창 2개가 발견됐습니다.

진행자) 그 학생이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는 건가요?

기자) 네. 시바쿠마란은 자살에 앞서 같은 방을 사용하는 동료에게 총을 들이댔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시바쿠마란이 학생들을 기숙사 밖에 모아놓고 한꺼번에 총으로 쏴 죽이려 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시바쿠마란이 남긴 메모에는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작성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칫 지난 2007년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 총격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진행자) 미국의 거대 금융 기업인 시티그룹이 투자자들에게 거액을 배상하기로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시티그룹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대란 과정에서 부실한 부동산 담보 증권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서 많은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요. 급기야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업 측이 이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모두 7억 3천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그 부실한 부동산 담보 증권이라는 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대란을 불러온 주범인데요.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주택 구입자가 1차 담보 대출로도 자금이 모자랄 경우 추가 융자가 가능하도록 한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당시에는 돈 한푼 없더도 주택을 살 수 있다는 무용담이 난무했을 정도로 금융 부실이 적지 않았는데요. 이를 포함한 일부 증권사들이 위험도를 낮게 평가하는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시티그룹 측이 투자자들의 주장을 인정한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티그룹은 성명을 통해 원고 측의 주장들을 일단 부인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소송이 더 연장됨으로써 발생할 불확실성과 부담, 경비 등을 고려해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티그룹과 원고 측의 합의 사항은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됩니다.

진행자) 끝으로, 뉴욕 시당국의 시민 건강 운동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담배 진열 광고가 표적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시가 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상점에서 전시, 혹은 진열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 법이 통과되면 각 상점은 담배를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며 팔아야 하는데요. 아직 미국에서 이 같은 법이 시행된 곳은 없습니다. 뉴욕시가 이 같은 법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담배 진열은 청소년들의 흡연을 더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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