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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52 전략폭격기, 한반도 비행훈련 실시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인 B-52가 19일 괌에서 출격,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훈련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10년 8월 7일 발행된 B-52 자료사진.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인 B-52가 19일 괌에서 출격,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훈련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10년 8월 7일 발행된 B-52 자료사진.

미 공군의 주력 무기인 B-52 전략폭격기가 오늘(19일) 한반도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의 하나로 한반도 지역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한 B-52 전략폭격기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천400km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입니다.

1950년대 소련에 대한 핵 공격을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지금도 여전히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t에 최대 항속거리가 만6천km에 이르며 최대 상승고도는 5만5천 피트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합니다.

또 약 907kg의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 12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B-52에 탑재가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 가운데 특히 사거리 2천500km인 AGM-86 공중발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3천km인 AGM-129 전략 순항미사일은 폭발력이 200kt에 이릅니다. 사거리 200km의 AGM-69 단거리 공격미사일의 폭발력은 170kt 수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폭발력이 16kt임을 고려할 때 어마어마한 위력입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거기에 실려 있는, 핵탄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대지 미사일은 통상 250km에서 3천km까지 사거리가 굉장히 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에 가까에 와서 지나만 가면서도 아마 필요시에는 핵우산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은 이번 미-한 연합 훈련기간에 B-52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한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진 애쉬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은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의지는 투철하다며 B-52 폭격기의 비행훈련을 사전에 예고했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괌에서 출격한 B-52 폭격기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한반도 비행훈련 공개는 미국의 핵 억지력을 보여주는 차원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 해병대는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작전연습으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일대에서 통합방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옹진군과 인천경찰, 지역주민과 함께 진행됐으며 적의 다양한 공격과 침투에 대비하고 한국 군의 전투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또 전투 준비태세를 갖춰 실제 적의 도발 시 즉각적으로 대응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표적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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