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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 물자 실은 북한산 화물 몰수

  • 김연호

지난 2009년 6월 버마 양군 시에 정박한 북한 선박. 불법 무기 수출로 버마 양군 시에 억류됐다.

지난 2009년 6월 버마 양군 시에 정박한 북한 선박. 불법 무기 수출로 버마 양군 시에 억류됐다.

일본 정부가 핵 관련 물자를 실은 북한 화물에 대해 사실상 몰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쓰일 수 있는 알루미늄 합금봉을 제3국에 수출하려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김연호 기자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8월 도쿄항에 기항했던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에서 나온 화물을 조사한 결과 핵 관련 물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물자는 알루미늄 합금 막대기 5개로, 북한이 중국 대련을 거쳐 제3국에 수출하려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알류미늄 합금이 고강도 물질로,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제조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세관당국을 통해 알루미늄 합금 막대기를 보관 중이던 민간업자에게 사실상 몰수 조치인 제출 명령을 내렸습니다.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조치가 ‘화물검사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이뤄졌다며, 이 법이 핵 관련 물자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일본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북한이 관여한 화물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화물검사 특별조치법'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도입됐습니다.

이 법은 북한산 핵과 미사일 관련 물자를 싣고 있다고 의심되는 선박의 적재 화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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