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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 '북한 주민 26%만 전기 사용'

  • 이성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2005년 촬영한 한반도 위성사진. 밤 시간 북한과 한국의 뚜렷한 전기사용 차이를 볼 수 있다. (자료사진)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2005년 촬영한 한반도 위성사진. 밤 시간 북한과 한국의 뚜렷한 전기사용 차이를 볼 수 있다. (자료사진)

북한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주민은 전체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민의 기대수명은 평균 69살로 집계됐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 14일 국가별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평균수명, 유아사망률 등을 종합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18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종합순위를 매긴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아예 순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포함해 마샬군도와 소말리아 등 7개 국가를 별도로 구분해 일부 통계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평균 69살로 세계 평균 70살보다 1년이 짧았습니다.

출생아 10만 명 당 산모의 사망 수인 모성사망률 (2010년)은 81명이었고, 청소년 (15~19세 여성) 1천 명 당 출산율 (2012년)은 0.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아사망률 (2010년)은 1천 명 당 26명,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 (2010년)은 1천 명 당 33 명이었습니다.

성인의 경우 1천 명 당 여성의 사망률 (2009년)은 126 명인 반면 남성은 207 명으로 81명이 더 많았습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심혈관계 질병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경우가 1천 명 가운데 303 명 (2008년)으로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또 북한의 25살 이상 고용률이 2011년 기준 78.7%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남녀 평등 부문에서 15살 이상 노동참여율은 여성이 71.6%, 남성은 83.7%로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은 2012년 기준 15.6%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인구부양률은 지난 10여 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15~64살 경제활동 인구 100명 당 부양해야 하는 아동이나 노인 등 비경제활동 인구의 수는 2000년 49.5명에서 2012년 47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북한의 인구 변화와 직결되는 총출산율도 2000년 2.1명, 2012년 2명으로 거의 같았습니다. 총출산율이란 출산 가능 연령 여성 1명 당 출산한 아기의 수를 말합니다.

출생 성비도 같은 기간 동안 남자 대 여자가 거의 1대 1로 비슷했습니다.

보고서는 2012년 기준 북한의 인구가 2천460만 명이며, 2030년엔 2천620만으로, 앞으로 18년간 16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체의 26% (2009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인간개발지수 순위에서 3년 연속 세계 12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고 이어 호주, 미국, 네덜란드, 독일 순이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0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101위에 그쳤습니다.

VOA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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