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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미사일 대응, 요격미사일 추가 배치"

  • 김연호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최초로 공개된 신형 미사일.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최초로 공개된 신형 미사일.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미사일 방어용 요격미사일을 모두 14기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기로 한 겁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North Korea announced last month … ”

북한이 지난 달 핵실험 발표를 했고,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이용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에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는 겁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런 변화에 대응해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We will strengthen… ”

미 서부 앨라스카에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을 14기 추가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은 30기에서 44기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미국은 서부 앨라스카에 26기, 캘리포니아에 4기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오는 2017년 회계연도까지 요격미사일의 추가 배치가 완료되면 미국의 미사일 방어능력이 약50%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현재도 미군의 요격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요격 미사일 14기가 추가 배치된다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 부의장은 요격 미사일 추가 배치에 약 1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고성능 조기경보 레이더를 일본에 추가 배치한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The second TPY-2… ”

탄도미사일 추적용 TPY-2, 일명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일본에는 아오모리현의 항공자위대 기지에만 X밴드 레이더가 배치돼 있으며, 이번 배치는 일본 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동해에 접해 있는 교토 교탄고의 항공자위대 기지에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지난 달 밝힌 바 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또 미 의회의 요청대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 기지를 추가 건설하기 위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기지 추가 건설이 확정된다면 환경영향 평가를 미리 진행함으로써 그만큼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제임스 밀러 국방차관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중국 측에 미리 통보했다면서도 중국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관해 김연호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미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척 헤이글 장관이 직접 발표한 게 눈에 띄던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만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15일 새 미사일 방어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North Korea announced last month … ”

북한이 지난 달 핵실험 발표를 했고,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이용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았을 뿐아니라, 지난 해 4월에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까지 공개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미국 국가정보국장도 지난 주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이 지난 13일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했는데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계획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아직은 완벽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언젠가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런 변화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 계획을 더 강화하겠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미 본토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헤이글 장관이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We will strengthen… ”

미 서부 앨라스카에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을 14기 추가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은 30기에서 44기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미국은 앨라스카에 26기, 캘리포니아에 4기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새 요격미사일은 언제 배치되는 겁니까?

기자) 미 국방부는 오는 2017년 회계연도까지 요격미사일 추가 배치를 모두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제임스 윈펠드 합참 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요격미사일 추가 배치에 약 1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추가 배치가 끝나면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는 거죠?

기자) 헤이글 장관에 따르면 지금보다 약50% 더 강화됩니다. 헤이글 장관은 현재도 미군의 요격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요격미사일 14기가 추가 배치되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요격미사일이 과연 제대로 작동하는 거냐, 일부에서는 이런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는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와 있습니까?

기자)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된 이후 시험발사에서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 하면서 지금은 기술적으로 상당한 진전이 이뤄져 있습니다. 미 본토를 방어하는 미사일 방어체제는 지상발사용 요격미사일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에 파괴한다는 전략인데요,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에 진입하면 외기권 파괴비행체(EKV)가 분리돼서 적의 핵탄두를 명중시키게 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이 실시한 시험발사에서 계획대로 작동했는데요, 미사일방어청은 올해 안에 시험발사를 몇 번 더 해서 성능이 개선된 요격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방어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죠?

기자) 네, 두 나라가 해상발사 요격미사일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여기에 더해서 고성능 조기경보 레이더를 일본에 추가 배치한다는 방침을 헤이글 장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The second TPY-2… ”

탄도미사일 추적용 TPY-2, 일명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일본에는 아오모리 현의 항공자위대 기지에만 X-밴드 레이더가 배치돼 있는데, 추가 배치가 이뤄지면 그만큼 더 효과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방위성이 더 적극적입니다. 동해에 접해 있는 교토 교탄고의 항공자위대 기지에X-밴드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달에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동부에도 요격미사일을 배치하라는 요구가 미 의회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헤이글 장관은 의회의 요청대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 기지를 추가 건설하기 위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기지 추가 건설이 확정된다면 환경영향 평가를 미리 해 놓았기 때문에 그만큼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치권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밥 크로커 공화당 간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운반수단이 아직 미국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국방부가 예방조치를 취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도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면서 국방부의 방침을 환영했습니다. 젊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부에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데다, 군부는 군부대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력시위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위험하다는 겁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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