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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북한 총사령부 모의시설서 첫 훈련


14일 오후 서울에서 한국군과 소방서, 경찰서 관계자들이 키 리졸브 훈련의 일환으로 민ㆍ관ㆍ군ㆍ경 통합 테러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14일 오후 서울에서 한국군과 소방서, 경찰서 관계자들이 키 리졸브 훈련의 일환으로 민ㆍ관ㆍ군ㆍ경 통합 테러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한 연합군이 가상의 대항군과 아군을 편성해 작전을 펼치는 전쟁 모의시설이 처음 가동돼 미-한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 군이 주도해 작전을 펼쳤으며 아군 역할을 하는 연합전투모의훈련센터도 오늘(15일) 공개됐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연합훈련 때 두 나라 장병들이 가상 ‘북한 군’ 역할을 맡아 작전을 펼치는 전쟁 모의시설이 처음으로 가동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경기도 수원에 대항군의 전쟁수행 모의본부, 즉 가상의 북한 군 총사령부를 구축해 올해 키 리졸브 연습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2월 착공된 이 시설에는 통신조직과 체제, 화상회의 장치 등 첨단장비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키 리졸브 연습에 미군 30여 명과 한국 군 230여 명이 대항군으로 편성돼 이 시설에서 공격과 방어 등 작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상 북한 군 역할을 맡아 백령도 기습 공격 명령을 내리는 등 미-한 연합군에 대한 공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포병과 미사일부대, 기계화사단, 특수작전부대 등 북한 군의 전체적인 전투서열에 의해 편성됐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워게임센터, 컴퓨터,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서 적과 아군으로 구분해서 모의하는 장소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함께 있으면 적과 아군의 하는 활동들이 서로 노출되기 때문에 제대로 모의전쟁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있으면 아주 효과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까지는 미-한연합사령부 주관으로 동두천 주한 미 2사단에 있는 미군 전쟁모의시설에서 대항군을 편성해 운영했습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면 북한 군에 맞서는 미-한 연합군 역할은 2014년까지 한국 국방부 내에 신축될 워게임 센터인 합동 전쟁수행 모의본부가 맡게 됩니다.

지금은 미군기지에 있는 연합 전투 모의훈련센터에서 연합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이 연합 전투 모의훈련센터를 공개했습니다.

수원 모의본부에서 가상의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강원도 지역에 침투하는 등 공격 상황을 가정하면 용산의 미-한 연합군이 이에 맞춰 방어작전을 펼치는 전쟁 상황이 구현됐습니다.

센터는 주한미군 전투모의실과도 연동되어 있으며 미국 텍사스 주의 포트후드 기지와 일리노이 주 스콧 공군기지 등 미국 본토의 주요 기지를 비롯해 주일 미군기지와 평택, 오산 기지 등과 함께 거미줄처럼 엮인 광역 데이터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습의 지휘와 통제에는 350 대의 다기능 컴퓨터와 화상회의 모니터 25 대, 500여 대의 인터넷 전화기가 이용됩니다.

센터 관계자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연합작전은 물론 태평양전구와 미국에서 진행되는 작전을 지원하는 특별한 기관이라며, 더욱 범위를 확장해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최대 규모의 전구작전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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