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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북, 실제 도발 가능성 우려"


12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하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오른쪽)과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장.

12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하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오른쪽)과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장.

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호전적인 수사가 실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계획이 미국과 동아시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밝혔습니다.

[녹취: 제임스 클래퍼 국장] “And the rhetoric that has been emanating from the North Korea regime…”

클래퍼 국장은 12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행동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호전적 수사가 선전적 성격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북한의 의도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또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확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클래퍼 국장] “North Korea has already demonstrated the capabilities…”

북한이 지난 달 3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해 4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무기를 공개하면서 미국과 동아시아 안보를 위협할 수 능력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미 이들 무기를 배치하는 단계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이어 북한이 지난 해 12월대포동 2호 발사체를 이용해 위성을 궤도에 올린 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서에서도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계획이 미국과 동아시아 안보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란, 시리아 등에 탄도미사일과 관련 부품을 수출하고, 지난 2007년 파괴된 시리아 원자로 건설을 지원한 전례는 북한의 확산 활동 실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6자회담 합의를 통해 핵물질과 기술 등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약속을 깨고 핵 기술을 다시 수출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군사력과 관련해선 북한 지도부가 부족한 재래식 군사력을 상쇄하기 위해 억제력과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북한 지도부는 억제력과 국제적 지위, 그리고 강압외교를 염두에 두고 핵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확신할 순 없지만 북한이 김정은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경우에만 미국과 동맹국들에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신속히 권력을 굳힌 김정은이 표면적으론 북한의 어려운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눈에 띄는 경제개혁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대규모 재래식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0년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공격과 같은 형태의 국지적 공격을 경고없이 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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