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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부 "북한 도발 위협, 시위성 심리전술"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자료사진)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자료사진)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최근 잇따른 위협에 대해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심리전술'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또 북한이 미-한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에 대응해 내부적으로도 위장막을 설치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지만 당장 군사 도발을 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2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도발 위협을 하며 한국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갱도 생활과 전투식량 준비, 그리고 위장막 설치 등으로 북한 내부에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최전방 도서지역을 방문하는 등 시위성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령도 지도.

백령도 지도.

실제로 김 제1위원장은 미-한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가 시작된 지난 11일, 백령도를 마주하고 있는 월내도 방어대와 백령도 타격임무를 맡은 인민군 제 641군 부대 관하 포병부대를 시찰했습니다.

또 정전협정 백지화를 발표한 지 이틀만인 지난 7일, 연평도를 포격했던 무도 방어대와 장재도 방어대를 방문해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이와 같은 일련의 정치·군사적인 활동을 통해서 대내적으로 주민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그리고 유엔의 대북제재를 빌미로 해서 대남 대미 위협을 통해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평양 시내 일부 버스의 위장막 설치에 대해, 평양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북한이 전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미국과 유엔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이 조만간 원산 인근 동해지역에서 김 제1위원장이 참관하는 국가급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잠수함 등 침투세력은 과거보다 1~2개월 정도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당장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추가 핵실험을 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몇 달 사이 북한 최전방 부대의 탈영자 규모가 예년보다 7배 이상 크게 늘어 한국 정부와 군이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한 소식통은 북한 군 최전방 부대가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부대별로 훈련하면서 탈영자까지 색출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도 군 부대 식량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강도 높은 훈련이 탈영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초급 병사들이 주로 탈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군은 2월 말이면 대부분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는데 올해는 3월인 지금까지도 고강도 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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