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대통령, 연평도·개성공단 신변안전 강조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포격을 가한 경기도 연평도.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포격을 가한 경기도 연평도.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 연평도와 개성공단과 같은 취약 지역 국민들의 안전에 각별하게 유의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이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안전에 취약할 수 있는 국민들의 신변을 지키는 데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 부처에 이같이 당부했다고 윤창중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녹취: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지금 북한 동향이 심상치 않은데 연평도 주민들과 국민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서 지켜봐 주시고 개성공단 체류 국민들의 신변 안전 문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잘 챙기기 바랍니다”

북한이 11일부터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박 대통령이 언제 있을 지 모를 북한의 도발을 우려해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한국 정부는 그러면서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이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김천식 통일부 차관의 국회 발언입니다.

[녹취: 김천식 통일부 차관] “지금 정전협정 62항을 보면 다른 평화적 협정으로 대체될 때 까진 효력을 계속 가지고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뒤 북한이 오히려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긴밀한 국제 공조를 유지하는 데 외교부가 적극 노력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북한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작동되도록 노력을 멈춰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길재 새 통일부 장관도 이날 취임식 연설에서 상황이 아무리 엄중해도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한이 과거 합의한 약속을 지킴으로써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합의한 약속으로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그리고 10.4 선언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또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영유아와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검토하겠다며 북한도 이산가족과 납북자, 국군 포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호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