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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사마 빈 라덴 사위 체포...정치권, 재정 적자 해소 방안 논의


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총책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가 체포됐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재정 적자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인들의 가계 자산이 최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폭력방지법 개정안에 서명했습니다.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가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진행자) 9.11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가 체포됐다는데, 이름이 뭐죠?

기자) 네. 이번에 체포된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 이름은 술래이만 아부 가이스입니다. 최근까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 대변인으로 활동해 왔는데요. 특히 지난 2001년 알카에다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에 9.11 테러를 저지른 이후 알카에다의 각종 정치 선전물에 자주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진행자) 검거 과정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최근까지 아부 가이스는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고급 호텔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현지 미 중앙정보국 요원들이 터키 당국에 제보했고 테러 모의 혐의로 붙잡혀서 한달 이상 구금됐었습니다. 이 사이 미국 당국은 가이스가 지난 9.11 테러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는 점을 들어서 신병을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터키 정부가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겁니다.

진행자) 터키 정부가 왜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알카에다의 보복을 염려했던 모양입니다. 터키 법원은 일단 가이스가 자국 내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석방 판결을 내렸고요. 그 뒤 그를 자신의 출신국인 쿠웨이트로 추방 조치를 내린 겁니다. 실제로 가이스는 쿠웨이트로 향하기 위해 요르단을 경유하다가 미 중앙정보국 요원들에게 붙잡힌 겁니다.

진행자) 그럼 아부 가이스는 미국 법정에 서게 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부 가이스는 오늘(8일) 테러 혐의로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인데요.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그가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홀더 장관은 이번 일을 통해 미국이 9.11 테러를 저지른 테러용의자 추적에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 사안을 두고 의회, 특히 공화당이 언짢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미국의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을 의회 모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의회가 충분히 정황을 파악한 뒤에 재판을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We believe the administration's decision here to bring this…”

정부가 테러 용의자를 뉴욕 법정에 세운다고 들었는데, 의회가 이번 사안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황에서 그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또 그를 왜 민간 법정에 세우냐는 것인데요. 다른 테러 용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테러범 수용소에 수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재판을 진행하기 전에 좀 더 충분한 심문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 햄프셔 주 출신의 여성 정치인, 켈리 아요테 공화당 상원의원이 어제(7일) 린지 그레이엄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켈리 아요테 공화당 상원의원] “We certainly don't want him to come to America before he has…”

아요테 의원은, 아예 가이스가 충분히 심문을 받을 때까지 미국 땅으로 이송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알카에다에서 활동한 모든 내용을 관계 당국이 파악해야 할텐데, 법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곤란하지 않겠냐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연방정부의 재정 문제 다시 살펴보죠. 오바마 행정부가 예산 자동삭감 타결 시한을 7월 말로 설정했다고 하죠?

기자) 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이 어제(7일) 그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 자동삭감인 이른바 시퀘스터 타결의 최종 시한을 그렇게 잡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올해 회계연도가 가기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건데요. 지난 6일 저녁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도 앞으로 4∼5개월 안에 시퀘스터 협상을 끝내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 해마다 1조 달러 이상의 재정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올해 회계연도에는 시퀘스터 때문인지 적자가 줄어들 전망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에는 8천450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예상됩니다. 지난해의 적자가 1조 1천억 달러였고요. 오바마 집권 1기동안 해마다 적자 폭이 1조 달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예산 자동삭감의 원인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이런 강제적인 조치 없이도 정치권이 합의를 통해 재정 적자를 해소해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침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연방 부채 감축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언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미트 롬니 후보와 함께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참여했었는데요. 현재 하원에서 예산위원장 직함도 맡고 있습니다. 라이언 위원장의 이번 계획은 세금 인상 금지와 정부 지출 삭감의 현행 수준 유지, 저소득층과 노년층 의료보장 서비스인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빈곤층 식품보조 등 사회복지비 증가의 억제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예산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의회가 통과시킬 경우 예산 논의 과정에서 중요한 원칙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경제에 반가운 소식들도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가계 자산이 5년 만에 최고치로 늘었다고 하죠?

기자) 네. 가계 자산은 쉽게 말해서 한 집안의 재산 정도를 말하는데요. 지난 2008년 금융 대란 이후 움츠러들었던 미국 가계의 자산이 지난해 말 66조1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1조2천억 달러가 더 많은 것으로, 호황기 시절 최고치의 98%까지 도달한 것입니다. 여기에 올해 늘어난 자산까지 합치면 미국인들의 순 자산은 67조 4천억 달러를 이미 돌파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주택 가격 상승이 큰 요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2011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여기에 주식 시장까지 호황을 맞으면서 미국인들의 자산 규모가 증가한 것입니다. 한때 미국의 가계 자산은 지난 2009년 51조4천억 달러로 바닥을 쳤었는데요. 어느새 4년 만에 16조 달러의 가치를 다시 회복한 셈입니다. 참고로 가계자산은 주택, 주식, 은행 예금에서 대출과, 신용카드 등 빚을 제외한 자산 가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주가도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신기록이 깨지고 있습니다. 어제(7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3.25포인트가 더 올라서 1만4천329.49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역시 최고 신기록인데요. 마찬가지로 S&P 500 지수도 1천544.26에,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천232.09에서 거래를 마쳐서 3대 지수가 한꺼번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폭력방지법 개정안에 서명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얼마 전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여성폭력방지법(VAWA) 개정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을 했습니다. 이 법은 여성폭력범죄에 대해 수사와 처벌을 강화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형사상 처벌 외에 금전적 배상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 보호를 위해 예산도 투입하게 되는데요. 사법 당국자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5년간 6억6천만달러를 투입하게 됩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 서부 대표도시 로스앤젤레스 시가 올림픽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이 오는 2024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최근 미국 올림픽조직위원회(USOC)에 공식 서한을 보내서 2024년 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1932년과 1984년 두 차례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만일 유치에 성공하면 미국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을 다시 개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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