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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도발 무력화 태세 강조


박근혜 한국 대통령(왼쪽)이 8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방문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왼쪽)이 8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방문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 연합군이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할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이에 맞서 사정 없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해 8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북한의 동향과 한국 군의 안보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재로 열린 외교안보정책 점검회의 내용을 보고 받고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입니다.

[녹취: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도 즉각 무력화할 수 있는 한-미 연합태세를 갖춰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정없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위협 속에서 예정대로 오는 11일부터 미-한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실시키로 하고 훈련 기간 중 북한이 도발하면 곧바로 전투체제로 전환해 반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핵 선제공격까지 위협하는 북한의 언동은 한국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만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한국을 핵으로 공격한다면 인류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우리 한국을 공격한다면 대한민국은 당연하고, 인류의 의지로 김정은 정권은 지구상에서 소멸될 것입니다”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금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도발하면 뼈저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병관 국방 장관 내정자] “지금으로선 전면전까지 포함해서 우리 군은 모든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씀 드립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전면전을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7일 최전방의 무도 방어대를 시찰하면서 전선의 부대들을 비롯해 육.해.공군과 전략 로켓 군 장병들이 전면전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이어 각종 재래식 무기로 과거와 다르게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해도에 있는 인민군 4군단 예하 포병부대는 한국의 수도권을 겨냥한 모의 사격훈련을 최근 급격하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해 타격 목표를 확정한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 경량화 다종화된 핵 탄두들을 장착하고 대기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이번엔핵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급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또 다시 높인 겁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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