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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교역, 북한 도발에도 계속 증가


지난해 가을 평양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서 시계 매대를 살펴보는 주민들. (자료사진)
지난해 가을 평양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서 시계 매대를 살펴보는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의 잇딴 도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시계 부품을 대거 수입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4억 7천만 달러 ($470,421,00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417,590,000)보다 12%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은 전년도($139,192) 보다 36% 늘어난 1억9천만 달러($188,823,000)에 달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2억8천만 달러($281,598,000)로 전년도($278,398,000) 보다 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북한의 최대 수입품은 원유로 5천5백만 달러 ($55,840,000)에 달했습니다.

북한이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한 품목은 시계 부품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해의 경우 시계 부품 수입이 전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수입 금액은 1천3백만 달러($13,440,000)로, 전액 시계를 움직이는 기계장치인 ‘무브먼트’ 를 수입하는데 사용됐습니다.

이밖에 20t 이상 화물차($12,994,000)와 휴대전화($11,304,000), 석유와 역청유($7,389,00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 최대의 대 중국 수출품은 역시 석탄으로, 8천4백만 달러 ($83,729,000)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액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철광석($23,303,000)과 비합금선철($5,702,000), 비합금아연($5,344,000), 냉동이나 건조된 오징어와 갑오징어 ($4,046,000) 등 1차 산품이 최대 수출품 5위까지 차지했습니다.

한편, 올해 1월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2백32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약 50배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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