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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내정자 "유엔, 대북 군사제재 논의 배제"


윤병세 한국 외교 장관 내정자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 장관 내정자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오늘(28일),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제재 논의가 중국과 러시아와의 견해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재 논의가 3월로 넘겨져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윤 내정자는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 방안에 대해선 관련국들 사이에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 “저희를 포함해서 안보리의 주요 이사국들도 군사적 제재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군사적 제재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진 않습니다.”

윤 내정자는 그러나 북한의 잇단 핵실험은 결국 북한 자신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 “서너 차례의 핵실험으로 북한의 협상력이 커지는 게 아니라 무모한 핵실험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 자신이 될 것입니다.”

핵 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강력한도전인만큼 튼튼한 안보와 강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내정자는 특히 중요한 것은 핵 무장이 북한 스스로에게 손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설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미국이나 중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거나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 내정자는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지금 시점은 국제공조가 중요한 때라며, 대북 특사 파견이나 남북정상회담을 검토하기는 상당히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자체적인 핵 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강한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현재 상황에선 어렵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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