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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의장 '예산삭감, 경기 회복 타격'


26일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밴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26일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밴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연방정부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 시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6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시퀘스터가 경기 회복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급격한 지출 삭감 대신 재정 적자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조속한 합의를 이룰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경제성장세가 느리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급격한 지출 삭감과 세금인상은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저금리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지도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 자동 삭감의 여파를 과장하면서 이를 이유로 세금을 올리려고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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