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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의결


미 하원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발의한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자료사진)
미 하원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발의한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자료사진)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강력한 대북 제재와 중국의 대북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 이틀만에 미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하원은 15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전격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13일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찬성 412, 반대 2의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습니다.

하원이 발의된 지 이틀만에 결의안을 의결한 것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의안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수많은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을 계속하는 것을 규탄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기존의 모든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며, 유엔 안보리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이날 본회의 발언에서 지난 수십 년에 걸친 북한과의 협상은 실패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로이스 위원장] “North Korea’s latest nuclear test is a stark reminder….”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새 지도자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박탈하면서, 핵무기 개발에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단결된 목소리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몇 주 안에 추가로 대북 금융제재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로이스 위원장] “I will introduce legislation that targets North Korea’s ability…”

북한으로의 현금 유입을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둔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2013 북한 비확산과 책임 법안은 14일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상원 전체 표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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