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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북한 정권, 실패의 길로 들어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 (자료사진)

이명박 한국 대통령 (자료사진)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 정권이 실패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 한반도 시대가 열리면 현재의 북한 지역에 미군이 주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오늘 (15일) 한국의 `동아일보’에 실린 이 대통령의 재임 중 마지막 기자회견 내용을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3차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정권 차원에서는 실패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각 나라들이 협력해야 살 수 있는 시대인데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홀로 막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준비가 다 돼 있으니 그런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나오는 것이라며, 북한이 정말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이번에는 미리 통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한국 내에서 핵 보유론이나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한국 정부의 비핵화 방침을 못 박았습니다.

지금은 세계와 공존해서 핵무기 폐기를 목표로 하는 상황인데 이럴 때 한국이 핵무장을 선언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핵 보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애국적 생각은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런 발언이 북한과 중국에 경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어쩌면 북 핵 문제 해결의 종착점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더 이상 한국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지금 한국이 해야 할 일은 중국이 우려하는 통일 후 미군의 북한 주둔 같은 일이 없을 것임을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한 동맹이 한-중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미-중 간 이해가 부딪칠 때는 한국이 평화 유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중국에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이미 한국 주도의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한국이 통일을 주도해야 동북시베리아 개발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말은 못해도 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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