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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미국 외교관 살해 관련자 사면


2008년 사건으로 살해된 미국 외교관 존 마이클 그랜빌의 시신.
2008년 사건으로 살해된 미국 외교관 존 마이클 그랜빌의 시신.
미국 정부는 수단 정부가 미국 외교관을 살해한 죄수들이 탈출하는 것을 도운 사람을 사면해 준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수단 수도 하르툼 주재 미국 대사관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 사면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수단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성명에서 수단 정부가 지난 2008년 미국 외교관 존 마이클 그랜빌과 그의 운전사 압델라만 압바스 라하마를 살해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구금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사면 조치가 이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단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2009년 5명을 기소해 이 가운데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사형수는 2010년 무스타파란 이름을 가진 사람의 도움으로 모두 탈옥했습니다. 탈옥한 죄수 가운데 1명은 지난 2011년에 숨졌고 또다른 1 명은 다시 붙잡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아직도 잡히지 않은 탈옥수 2명의 체포를 위해 현상금 1천만 달러를 내걸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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