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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이어 '2·3차 대응조치' 위협


1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1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을 신속히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등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12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3차 지하핵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위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위치

[녹취: 북한 조선중앙통신] “2013년 2월 12일 북부 지하 핵 시험장에서 제 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핵실험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행위에 대처한 단호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정세를 복잡하게 만들면 보다 강도 높은 2차, 3차 대응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앞서 한반도 시각으로 12일 오전 11시 57분쯤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진도 5.1의 인공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신속히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핵실험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이자 북한 주민들을 고립과 가난에 빠트리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 청와대 역시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천영우 외교안보수석비서관입니다.

[녹취: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북한은 이러한 도발 행위로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정부 이양기를 틈탄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반영된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받아들여 핵무기와 모든 관련 계획을 폐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천 수석비서관은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조기배치하는 등 군사적 대응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의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지진 규모를 핵폭탄으로 환산하면 폭발력이 6~7k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6~7kt이면 본격적인 핵폭발 수준까지는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평가는 나중에 해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10kg 이상 나와야 아주 정상적인 폭발이라고 볼 수 있는데 6~7kt 정도라면 규모가 적은 것 아니냐.”

6-7 kt는 다이너마이트 6천 내지 7천t이 폭발한 규모로, 지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핵폭탄 위력 13kt의 절반 수준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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