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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랍의 봄 2주년 시위 강경 진압


11일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
11일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
이집트 정부가 수도 카이로에서 어제 (11일) 발생한 아랍의 봄 2주년 기념 시위를 강경 진압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대통령궁 앞에서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는 수백명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일부는 현수막을 들고 혁명을 요구하기도 했고,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과 집권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르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들과 비교하면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슬람에 반하는 세속주의자들을 대거 의회에 진입시킨 가운데 새 연립정부 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 정부는 그러나 반정부 세력들이 선거도 없이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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