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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탈북자 영화 시사회 개최


8일 영화 ''48M' 시사회장에서 VOA와 인터뷰하는 프랭크 울프 의원 (오른쪽).

8일 영화 ''48M' 시사회장에서 VOA와 인터뷰하는 프랭크 울프 의원 (오른쪽).

미국 연방 하원의원 2 명이 탈북자 영화 시사회를 직접 열고, 대북 인권정책을 강화할 것을 오바마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해 중국을 더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하원의 공화당 소속 프랭크 울프 의원과 로버트 위트먼 의원이 지난 8일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의 한인교회에서 탈북자들이 제작한 영화 ‘48M’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울프 의원은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염원해 행사를 직접 개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울프 의원] “We will hope this (film) could be shown every Korean American church, every church…”

탈북자들이 직접 제작한 이 영화가 미국 내 한인 등 모든 교회에서 상영돼 북한 주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길 희망한다는 겁니다.

영화 ‘48M’ 은 한국 내 일부 탈북자들이 자금을 모아 직접 제작한 영화로, 북-중 국경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탈북자들의 다양한 애환을 담고 있습니다.

울프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가 탈북자 등 북한 주민 보호에 실패했다며, 대북 인권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울프 의원] “Obama administration has failed on this issue…”

세계 최악의 잔인하고 끔찍한 인권 탄압이 북한에서 수 십년째 계속되고 있고, 중국은 무고한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고 있지만 미국은 핵 문제에만 과도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울프 의원은 중국이 결단하면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가 24시간 안에 해결될 수 있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을 더욱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울프 의원과 함께 행사를 주최한 위트먼 의원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확산 우려 뿐아니라 북한 주민의 권리 회복과 민생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위트먼 의원] “There is more to the issues there North Korea than just nuclear proliferation…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돼야 할 재원과 자원이 군사비에 투입돼 세계를 위협하는 실태를 국제사회가 바로 인식하고 이를 바꾸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녹취: 영화 48M] “아버지 중국간다 했지?...

이날 시사회에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 등 수백 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재미탈북민연대의 조진혜 대표는 탈북자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조진혜 대표] “저희 가족에게는 그리움의 강, 원한의 강, 희망의 강이 되어버린 저 두만강을 다시는 건너고 싶지 않고 생각하기 싫은 강이 됐습니다. 지금 저희 가족은 지난 추억으로 남겨 두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저 희망의 강을 넘으려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지금 (미국에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같은 행복한 가족들을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시사회장에는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울프 의원의 부인 캐롤라인 울프 씨는 영화가 끝난 뒤 한참 동안을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흐르는 눈물을 닦았습니다.

[녹취: 캐롤라인 울프] “It was very moving but also hard to watch…”
탈북자들의 아픔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줘 감동적이었지만,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고통 때문에 영화를 보기가 힘들었다는 겁니다.”
로버트 위트먼 의원은 영화가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위트먼 의원] “Tremendously moving! I was just speaking past…”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압제에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이 생길 것이며, 이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겁니다.

밤 늦은 시각까지 시사회장을 지킨 두 의원은 이 영화가 보다 많은 지역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지역 교회들을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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