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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대북 수출, 전년 대비 26% 증가


지난해 대북 수해 지원 물품들을 선적하는 미국 구호단체 사마리탄스퍼스. (자료사진)
지난해 대북 수해 지원 물품들을 선적하는 미국 구호단체 사마리탄스퍼스. (자료사진)
지난 해 미국과 북한 간 교역액이 1천1백9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민간 구호단체들이 대북 지원을 위해 보낸 물품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발표한 무역통계 자료에서, 지난 해1월부터 12월까지 미국과 북한 간 교역액이 1천1백90만 달러 ($11,932,000)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의 9백40만 달러 보다 26% 증가한 것입니다.

분기별로는 1분기와 3분기가 각각 5백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2분기에는 1백8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4분기에는 1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금액이었습니다.

미국은 대북 제재와 관련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북한의 상품과 서비스, 기술 등의 수입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품목을 보면,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품목 (NAICS 990000)’이 1천1백43만 달러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비영리 구호단체 아메리케어스는 지난 8월,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을 긴급지원한다며 항생제와 병원 물품, 1만 5천명 분의 상처 치료제 등을 항공편으로 북한에 보낸 바 있습니다.

이밖에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과 머시 코어 등 미국의 다른 대북 지원단체들도 지속적으로 북한에 지원 물품을 보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News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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