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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국방장관 "북한 군사도발, 확고한 대비"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 (자료사진)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의 국방장관들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군사 도발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군 당국이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유사시 선제타격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과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은 8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한반도와 동북아 현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근본적으로 저해하는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억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공보담당관 위용섭 대령의 기자 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위용섭 대령] “미-한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고 추가 도발에 대한 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8일 퇴임하는 파네타 장관은 척 헤이글 차기 장관도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정승조 합참의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서해 전방지역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정 의장은 서해 전방지역의 해군과 공군 부대를 잇따라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장병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정 의장은 지난 6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핵 공격 징후가 보이면 전면전을 감수하더라도 북한을 선제 타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북한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증오와 격분에 앞서 가소로움을 금할 수 없다며, 진짜 전쟁이 어떤 것인지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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