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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 유럽연합 교역, 3년만에 적자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건물의 깃발.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건물의 깃발. (자료사진)

지난 해 북한과 유럽연합 간 교역이 전년도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의 수출이 급격하게 즐어든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과 유럽연합 간 교역액이 8천2백만 유로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같은 기간 (6천9백만 유로) 보다 18% 늘어난 것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3분기 대 북한 교역통계’에 따르면, 9월까지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출액은 1천9백만 유로로 전년도(4천7백만 유로)의 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6천3백만 유로로 전년도(2천2백만 유로) 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로써 전년도 같은 기간에 2천5백만 유로의 흑자를 올렸던 북한은 지난 해에는 5천4백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유럽연합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2009년에 2천2백만 유로의 적자를 냈던 북한은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3천1백만 유로와 7천5백만 유로의 흑자를 올렸습니다.

아울러,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출액은 연 평균 17% 증가율을 보인 반면, 수입액은 7.8 %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북한 제1의 수출품은 광물자원으로 1억5천1백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 두 해 동안 1억2천9백만 유로로 전체의 85%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수송 관련 장비(7천3백만 유로)와 섬유와 의류제품 (7천2백만 유로)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북한이 유럽연합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기계와 전자 장비로 6천5백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유럽연합에서 광물(6천4백만 유로)와 화학제품(4천2백만 유로) 등도 많이 수입했습니다.

북한은 세계무역기구WTO의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연합의 일반특혜관세제도가 부여하는 개발도상국 수입품목 특혜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와 함께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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