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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군사용 정찰위성 전력화 추진


지난달 30일 한국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나로호' 발사 장면'.

지난달 30일 한국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나로호' 발사 장면'.

한국 군이 군사용 정찰위성을 전력화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대북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가 한국 군의 독자적인 대북 감시 능력을 갖추기 위해 군사용 정찰위성을 단계적으로 전력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군 고위 관계자는 6일 한국 군이 보유한 정찰기 등 다양한 정보자산을 이용해 북한 군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지만 지휘통제 시설 등이 있는 후방지역에 대해서는 감시 능력이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적의 후방까지도 포함하는 독자적인 감시 능력을 갖추기 위해 군사용 정찰위성을 전력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은 현재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촬영한 위성사진 등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 실험장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 등 북한 후방지역의 핵심 시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로 대북 정밀감시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촬영주기가 길고 해상도도 0.7미터 급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미군이 보유한 군사용 정찰위성은 0.1미터 급의 해상도로 정밀촬영이 가능하고 촬영주기도 짧습니다. 때문에 한국 군은 미군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대북 감시를 위해서는 군사용 정찰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입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정찰위성이 있으면 한 시간 전에 있었던 차량이 지금은 없어졌다, 한 시간 전에는 없던 것이 지금은 생겼다, 이런 것 때문에 북한의 움직임을 계속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12월12일 은하 3호 미사일 발사할 때 (사전에) 우리는 몰랐지 않습니까. 그런 허점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북한의 정세를 판단할 수 있는 정찰 위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하지만 군사용 정찰위성 확보에는 수 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고 관련 기술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당장 시행하기 보다는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 공군은 저궤도 위성인 정찰위성과는 별도로 정지궤도에서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는 DSP 조기경보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조기경보위성도 미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조기경보위성의 열 감지 적외선 센서로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며 2021년 전력화를 목표로 필요성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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