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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구호단체, 북한에 구호품 전달


지난 1월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방북한 앨프 에번스 '셸터박스' 부장(가운데 왼쪽)과 북한 주민들. 셸터박스 제공.
지난 1월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방북한 앨프 에번스 '셸터박스' 부장(가운데 왼쪽)과 북한 주민들. 셸터박스 제공.
영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 셸터박스(ShelterBox)가 최근 북한에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셸터박스는 지난 해 태풍으로 집을 잃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지난 달 텐트 등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직접 방문해 구호품을 전달한 이 단체의 앨프 에번스 부장은 5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겨울용 텐트와 깔개가 들어 있는 박스 200개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구호품은 평양에서 동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평산, 인산, 서흥, 금촌 등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에 전달됐습니다.

셸터박스는 이번 주 안에 연장 2천 개와 텐트 500개, 난로 500개, 방한용 깔개 500개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다른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텐트 500개와 깔개, 교실용 텐트 50개 등을 몇 주 안에 보낼 계획입니다.

북한에선 지난 해 8월 태풍 볼라벤으로 59명이 숨지고 50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5만1천600 헥타르에 달하는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2만6천300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민들은 영하 25도를 밑도는 날씨에 지푸라기를 텐트에 얹고 땔감으로 불을 피우면서 추위를 견디고 있다고 셸터박스는 전했습니다.

에번스 부장은 “구호품 배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안에 1천여 개의 텐트를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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