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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진학자 "북한 핵실험 여부 5분 내 판별"


지난 2010년 9월8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보도한 핵실험장의 갱도 내부 구조. 한국 국방부가 4일 공개한 사진.

지난 2010년 9월8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보도한 핵실험장의 갱도 내부 구조. 한국 국방부가 4일 공개한 사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5분 안에 이를 판별할 수 있다고 미국의 지진학자가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의 김원영 박사는 지난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분석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당시 진동을 분석해 핵실험이 맞다는 결론을 내놓은 겁니다.

김 박사는 4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경우 이를 판별하기가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과거 두 차례 핵실험 전례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원영 박사] “이번에는 핵실험을 언제 했느냐, 어디서 했느냐, 이게 핵실험이냐, 그런 거는 어렵지 않게 분석이 될 거에요. 그 전례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 여부도 신속히 알아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과 가까운 한국이나 만주 지역 지진관측소에선 1분 안에 첫 지진파가 관측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원영 박사] “P 웨이브라고 해서 P파가 나오는데 50초 내지 1분 걸려요, 가까운 스테이션에. 그리고 이제 S파가 오고, 그 다음에 표면파 서페이스 웨이브가 오는데 그런 것들이 다 들어오면 3분 내지 5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위치 추적도 가능합니다.

각 지진관측소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핵실험 진앙지를 어렵지 않게 찾아 낼 수 있습니다.

[녹취: 김원영 박사] “한 10분 정도면 위치가 대충 나오죠. 길주 명천의 풍계리인지, 아니면 함흥인지. 그 다음에 좀 먼데나 데이터가 좀 늦게 들어오는 데 걸 받아가지고 업데이트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30분 정도면 아마 위치가 좀 명확히 구별되죠.”

또 지진파형을 분석해 자연지진인지, 핵실험을 포함한 인공지진인지 쉽게 가려낼 수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김 박사는 지진파만으로는 북한이 사용한 핵물질이 플루토늄인지 농축 우라늄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판별하기 위해선 대기 중으로 새어나온 방사성 물질을 분석해야 하는데, 그나마 탐지가 안되는 경우도 많아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김 박사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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